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서
모닝스모킹을 하기위해 집 앞으로 나갔어요..
구석에서 불 붙이고 한...두번? 빨앗나?
갑자기 젊은 녀성이.. 제 쪽으로 걸어오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은 상가 밀집 지역이라 아침 시간에는 사람이 없구 더구나 제가 사는 곳에 사는 여성분이 아니였기에 흠칫 했습니다..
언능 담배를 뒤쪽으로 숨겼죠..
뭐 숨긴다고..냄새가 안나는건 아니겠지만...
그런데 갑자기 그 녀성이 대뜸 말을 겁니다
"저기 1200원만 주시면 안될까요?"
전 제가 잘못 들은 줄...
"예? 뭐라구요?"
"1200원만 주시면 안돼요?"
"저 지금 없는데요?"
"그럼 집에 올라가셔서 갖다주시면 안되나요?"
"네..안돼요"
ㅡㅡ
살다살다 그지 같은 경우를..
말짱히 생겨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이유도 말하지 않고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하는 사람 처음 봤네요..
어떠한 이유로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라고만 했어도
못 받을지언정 빌려줄텐데...다짜고짜 집 까지 올라가서 달라고 하는 대범함이..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군요..
물론 제가 1200원이 없던건 아닙니다..
집에 제 지갑엔 2000원이라는 거금이 있었거든요.. ㅋㅋㅋ
물론 전 재산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왠지 주지 못한게 찝찝하네요..
2천원 주고 800원 거슬러 받을 걸 그랫나...ㅋ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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