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입니다.
항상 선거철이 되서 투표하려 하면 관련 서류들을 작성하여 사전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렇게 재외국민 투표날이 되면 2시간여를 전철로 이동하여 투표소를 가야 한표를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 이게 불만이 많았죠.
관동 수도권 지역에 교포나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만큼 투표소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어떨까 해서요..
그러다 미주나 유럽등의 얘기를 들어보니..
거긴 기차 나 차로 5,6시간을 걸려 이동을 해야 투표소에 다다를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의 불만은 곧 부끄러움이 되였습니다.
투표를 하겠다고 반나절을 쓰는게 아깝다고 생각한 저였지만 하루를 다 소비하도록
투표를 하겠다고 5,6시간을 내달려 투표소로 향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전 운이 좋은
편이라 생각했고 그 좋은 조건에 불만을 품은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에는 2,3시간 그 이상인 5,6시간을 내달려 투표하러 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좋은 내 나라 만들어 보겠다고 그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시는 분들이 계십니
다.
오늘 투표 못하시는분들..
오늘 정말 그렇게 바쁘셨습니까?
자신의 미래와 내 아이들을 미래를 위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요?
전 이번 지방선거는 소속된 지자체가 없어 선거에 참여 할수는 없지만 국회의원선거,
대통령 선거에는 다시금 2시간여를 달려 투표를 하고 또 할겁니다.
국내에 계신분들은 정말 10여분 있으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할수 있다 봅니다.
정녕 그 10여분이 없으실 정도로 바쁘십니까..
뽑을 사람이 없다면 무효표라도 행사, 부탁합니다.
그것 또한 소중한 한표입니다.
아직 투표를 못하신분들께 간곡히 청하옵기를.. 소중한 한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