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8탄-가위눌린 썰

니농 작성일 18.07.22 21:53:43
댓글 16조회 774추천 9

 

때는 바야흐로 05년도 대학을 입학하고...

 

어느 덧 1학기가 마무리 되어 갈 즈음 생긴 일이다.

 

나님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었으며

 

2인 1실이였다.

 

나름 신관 기숙사였기에. 깔끔하고 좋았다.

 

무엇보다도 룸메이트형은 참으로 좋은 형이라는 점.

 

그 형은 교수님을 도와 주며 용돈 벌이도 하고 있던 형이였다.

 

나에게 노트북도 제공도 해줬으니 더할 나위 없는 조은형!!

 

하지만 그 형은 금요일엔 수업이 없기에 목요일만 되면 집에 가곤 했다.

 

1학년이 무슨 공부랴.

 

금요일 수업은 이미 오전에 끝났기에.

 

나는 할 줄 아는 게임이라곤 슷하크레프트 뿐이 없었음..

 

밤새 슷하를 하고 새벽5~6시쯤 자려고 누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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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이 기숙사의 구조는 이러했음..

 

오른쪽 침대가 내 자리임.

 

머리는 책상쪽으로 두고 잤기에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내 책상 옆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잤음.

 

이미 밤을 지새웠기에 몸은 너무 피곤하고 금방 잠이 들 수 있었음.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먼가 이상한거임..

 

눈을?살포시 떳음.

 

근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음.

 

' 어 이상하다? 몸이 왜 안움직이지?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분명 내가 눈을 완전히 뜬것도 아니고 살포시 아래쪽을 바라보며 뜬건데....

 

마치 입구를 열고 들어와 방을 바라보고 있는것처럼 방안이 다 보이는거임..

 

나는 누워 있는데 내 머리쪽 위로 책상 창문 다 보임..

 

엄청 신기했음.

 

하지만... 신기한건.... 딱 이까지...

 

갑자기 내가 살짝 열어놓은 창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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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이 똭 올라오는거임..

 

그것도 아주 긴 손톱에. 깜장 매니큐어를 발랐는지. 손톱은 까맣고..

 

'헐... 미친....여긴 4층인데......'

 

말도 안됨..

 

온 몸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몸은 안움직여짐..

 

너므너므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눈을 질끈 감았음.

 

하지만... 사람이란게 궁금하잖음?

 

역시나 눈을 다시 살포시 떠 봤음.

 

두둥.........

 

 

 

내가 눈을 떳을땐...

 

깜장 소복을 입고 링에서 나오는 그 뇨자(사다코?)처럼.. 머리가 아주아주 길고..

 

그런 아리따운 뇨자가 창문뜰에서 쪼그리고 앉아?긴 머리를 쭈욱 내리고.. (얼굴은 안보였음)

 

내쪽을 응시하고 있었음....

 

'오 쉣다 뻑...'

 

오줌 쌀거 같았음..

 

역시나 나는 두려움에 눈을 감았고... 궁금한 나머지..

 

'이제 쯤 갔겠지? '라고 생각하도 눈을 떳지만.

 

그 뇨자는 나에게 더 가까이 와 있었음...

 

책상옆에 서있드라..

 

'오 주여.. 제발 살려주소서. 이거슨 꿈일거야.. 이 대낮에!!!!'

 

필자는 참고로 무교임..

 

그렇게?무서움에 다시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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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서서 깜장 소복과 깜장 긴 머리카락을 가진 뇨자가..

 

사다코 처럼..

 

날....

 

처다보고 있었음.....

 

그 뒤로 나는 기절했는지...

 

기억도 안남..

 

눈 떠보니.. 저녁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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