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에 대해 얘기 하고 싶습니다!

이종혁 작성일 18.07.24 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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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도 독일 사는 짱공인 입니다
저는 26살에 그 전부터 한국에서 만나던 여자친구를 독일로 데려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금전적 도움이 있어서 그랬는지 현재 31살이 된 지금까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다투기도 많이 다퉜지만 결혼 생활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학 공부가 길어져 31살에 겨우 취업하고 일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 때 마다 나가서 먹는것이 귀찮고 돈도 아낄겸 와이프한테 도시락을 싸달라고 합니다.

저보다 10-20분 먼저 일어나서 도시락 싸주고 제가 문밖을 나갈때 꼭 옆에 따라와서 서류 가방이랑 도시락통을 손에 쥐어주고 잘갔다 오라고 말해줍니다.
신입사원이라 매일 집에오면 힘든 일만 얘기하고 못다니겠다고 얘기하면 안마해주고 힘들면 그만 두고 한국들어가자고 자기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생활비 보태겠다고 말해줍니다.
적은 월급 적은 용돈에 나가서 외식 할 때면 식당 음료수 시킬 때면 비싸다고 작은 것만 시켜 그러지 말고 그냥 큰거 먹자고하면 내꺼만 큰거 시켜주고 함니다

맞습니다 저는 결혼 생활이 좋아서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결혼 할 때 많은 것 바라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결혼 전 여자친구가 독일에 잠깐 놀러 왔을때 밥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 오기 전에 먹다 남긴 찬밥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남자는 찬밥 먹으면 안된다고 바로 밥을 해준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 말 한마디가 아 나는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한다면 오손도손 꽁냥꽁냥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 나를 밥은 안굶기겠구나 하고 역발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저희는 종종 소풍 나갈 때도 있지만 일요일에 집에서 쉴 때면 산책나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돌아 옵니다.
저는 이런 생활이 행복합니다 항상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어주고 저를 쓰담해주는게 좋습니다

여러분도 결혼에 대해 고민 중이시라면 너무 큰 뜻보다 평생 나의 편이 되어준다는 그 점에 집중하고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떻습니까

모바일로 자기전 쓰는 글이라 엉망이고 게시판 주제에 안맞지만 여러분은 출근길에 너무 부정적인 생각보다 평범한 소소한 얘기 보면서 가시는건 어떨까 싶어 댓글대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여 글이 너무 별로고 게시판과 너무 안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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