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두피관리 이야기

시골스타벅스 작성일 18.07.24 10:28:28
댓글 8조회 1,661추천 3
153239089573716.jpg

30대가 넘어가면 탈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많죠.

탈모는 머리가 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얇아지는 것도 탈모의 시작으로 봅니다.

 

저는 두피관리사를 가르치는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5년간 일했죠

사실 탈모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탈모인입니다. 머리가 빠지니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고 좋다는 거 사먹어보기도 하고 커뮤니티 활동도 하면서 점점 도사가 되어갑니다.

 

오늘은 날도 덥고 하니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요

아마 궁금하셨을지도 모르는 내용이 있을지도 ...

 

 

 

 

1. 두피관리는 탈모에 도움이 된다?

 

전 두피관리사 가르치는 일을 할 때에 (지금은 안한지 4년 됐습니다)

두피관리로 탈모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탈모도 종류가 있지요. 두피관리만으로 여러 유형의 탈모증세가 완화되는 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탈모인들은 유전적 탈모, 즉 남성형 탈모 때문에 고생하는 편입니다.

 

이 유전적 탈모는 두피관리로 답이 없지요.

물론 그 발생 시기를 늦춰주거나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고객들이 원하는 효과와는 거리가 멀죠

 

게다가 두피관리라고 하는게 돈이 한두푼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효율성으로 따지자면 별 볼일 없는 방법입니다

 

다만, 유전적 탈모가 아닌 후천적 탈모의 경우에는 정말 큰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고요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금전적 여유가 좀 되는 분이라면 머리가 빠지지 않아도 두피관리 받으면

좋긴 해요

 

 

2. 피부과 치료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일할 당시 탈모를 치료한다고 하는 의사들도 탈모의 기전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그냥 약 처방 정도죠.

현재까지도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외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피부과에서는 두피관리실 엄청 욕합니다. 거짓말한다고

그런데 웃긴게 두피 스켈링 같은거 탈모에 큰 효과 없다고 하면서

자기들도 하는 곳 많습니다. 왜냐하면 돈이 되니까 ~

 

메조테라피 광선치료 등등 죄다 합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탈모 치료하고 싶은 분들은 그냥 약 처방만 받는 걸로...

 

 

 

3. 샴푸는 탈모에 효과가 있나??

 

샴푸로 머리가 난다면 세상에 대머리가 어딨냐? 다 알고 있지만

아직도 탈모 샴푸는 넘치도록 출시가 되고 있고 정말 잘 팔립니다,

 

일종의 기대 심리 입니다. 조금이라도 낫겠지,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는...

 

샴푸 광고 문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탈모 지연효과, 양모, 육모 효과라는 말을 씁니다.

 

이 또한 우리가 기대하는 효과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요

상표를 말할 수는 없지만 얼마 전 언론에서

유명한 탈모샴푸들 효과 미미하다고 나왔죠

 

이 기능성샴푸들의 장점은 그겁니다. 피지 분비와 노폐물 제거에 조금 더 효과적이라는 거.

 

남성호르몬 자체가 DHT로 변형되어 탈모를 일으키지만 , 이 강력한 남성호르몬은

피지분비를 더욱 촉진시키고, 산화된 피지는 피부에 악영향을 주어 탈모 진행을 빠르게 만듭니다.

그런 피지나 노폐물 제거에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이 점을 알고 있다면 굳이 비싼 기능성샴푸 안써도

꼼꼼하게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도 비슷한 효과 봅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 감는 거

정말 대충 합니다. 물 대충 휙 끼얹고 바로 샴푸 짜서 슥슥~

 

심지어 두피에 물이 닿기도 전에 거품내서 휙~   이런거 정말 안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머리를 감기 전 끝이 둥근 나무 빗으로 두피를 가볍에 긁어준 후

꼼꼼히 감으세요. 특히 아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정말 큰 효과 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지문을 이용해서 강하게 문지르세요.

머리 감으면서 빠지는 머리는 어차피 애지중지해도 빠질 머리들이니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강하게 씻어야 겨우 씻길까 말까인게 두피 모공입니다.

 

이미 발생된 탈모는 ....음.... ㅋㅋㅋㅋ그래도 효과는 있겠죠.

 

 

4. 머리에 뭔갈 바른다?

 

머리에 바르는 앰플, 좋다는 약재 , 샴푸도 포함입니다.

우선 피부는 흡수의 기능도 하지만 각질층 및 피지층에서 외부 물질을 차단하는 방어의 기능이 더 강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바르는 앰플 등은 그 효과가 매우 미미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갈바닉, 저주파, MTS, 메조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피부층 깊숙이

약물을 강제투입하는 방법을 더 선호합니다.

 

더불어 피부의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배출, 배설의 기능입니다.

우리 몸은 대소변으로 체내 노폐물을 배출 시킵니다. 그리도 피부를 통해서도 그 일을 합니다.

땀 피지를 통해서요. 그리고 해외 어떤 자료에서는 머리카락 자체도 노폐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금속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검사할 때에도 모발을 이용하기도 하죠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통로로 노폐물을 배출하려 하는데 모발도 그런 기능 중

하나를 합니다.

 

노폐물을 배출시켜야만 하는 모공에 뭔가를 자꾸만 집어 넣는다?

그게 과연 얼마나 큰 효과를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병원 치료처럼 피부를 뚫고 직접

진피층에 약물을 투입시키지 않는 이상은 큰 효과 없습니다.

오히려 모공을 막아버리는 역할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모발이 잘 자라게 하려면 뭔가를 집어넣기 보다, 모공을 깨끗이 하여

모발이 잘 나올수 있도록 돕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5. 탈모에 좋은 음식?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 모발을 잘 자라게 한다. 가능성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효과와의 거리가 있다는 점이 문제죠

그리고 음식으로 변화를 꽤한다는 것은 꾸준함을 요구 합니다.

 

하루 이틀, 1주, 2주 먹어서는 별 효과 못봅니다.

대개 효과를 보기도 전에 관심이 줄어들거나 귀찮아서 안하게 된다는...

 

대표적 탈모방지 음식인 검은 콩...

 

가장 흔한게 서리태인데 서리태보다 서목태 효과가 더 좋습니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면 더 효율적이겠지만 꾸준히 먹는다는게 쉽진 않죠

 

 

글이 길어지니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모발 성장은 혈액 순환, 혈관 건강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좋은 음식으로 탈모를 지연시키는 건 매우 어렵지만

안좋은 음식들로 탈모를 유발하긴 매우 쉽습니다.

 

유전적 탈모에는 아직까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좋은 음식, 두피 청결, 혈관계 순환계 건강 유지

 

 

탈모방지 및 개선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시골스타벅스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