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너무 우울해서 글 작성하면서도 눈물나요..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덧니가 있던 언니는 교정치과에서 치아교정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치열이 고르고 덧니는 없지만 앞니가 살짝 뻐드러진 엄청 돌출되지는 않은
옆에서 보면 살짝 입툭튀인 정도로 심하지 않은 미세돌출이에요.
기능 상이라던지 발음이라던지 하나도 문제 없고
단지 앞니 뻐드라진 살짝 돌출인데 이뻐진다는 말에 덜컥 발치교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부작용이런거 몰랐고 언니가 했던 곳이라 제가 하면 더 싸게 교정할 수 있다는 말에 하기로 했습니다
교정원장쌤은 진단결과 턱관절이 얇다고 아프면 구강내과로 가라고
엑스레이 보면서 대충 말해줬고 발치는 4개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망설였어요
생니 4개나 뽑는다니..
근데 이미 윗니 6개 브라켓 부착한 상태였고 가족들은 지금 해버려라 나중에는 취업준비도 해야하고
바빠서 못하고 늙으면 더 뻐드라진다고 후회한다고 했어요 저희 언니도 잘했으니 걱정말고 하라고 했고
원장쌤한테 다시한번 상담해서 턱관절이 얇다고 하셨는데
교정해서 더 나빠지거나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상관이 없다며 걱정말라 하셨습니다
결국 발치를 2개 해버렸는데...브라켓 6개 부착한 3~4일 후부터
제가 턱, 턱관절부위 관자놀이가 지끈거리고 아팠으며 소리가 났습니다 ㅠ
귓구멍도 아프고 귓바퀴도 찌릿했어요 두통도 많이나서 원래 교정이 아프다는데
근데 저는 브라켓 윗니에 6개밖에 철사로 이어붙인것 뿐인데 원래
이런건지 의아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했고 소염진통제 해열제만 계속 먹다가
원래 교정하던 치과가서 이야기 했더니
브라켓부착만했다고 턱이 그럴리가 없다며 아플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컨디션이 안좋은 거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냐 상태 봤다가 나머지 발치를 하자 하셨어요
근데 한달넘게 아팠습니다.
결국 아파서 연대 세브란스 구강내과 갔다왔어요..
CT찍었더니 뼈마모는 없다고 근육통일거라면서 물리치료 받고 항우울제 이주치 처방해주더라고요
항우울제 이틀치 먹었는데 호전된것 같지않아요
하..
발치교정 부작용도 몰랐는데 인터넷에 쳐보니까 진짜 많더라고요
제일 걱정되는 것이 제가 미세돌출인데 4개뽑고 입공간이 적어져서요
비염도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데 호흡이 힘들어질까봐 걱정되네요
제가 혀가 진짜 거의 아랫턱에 닿을 정도로 길거든요?..ㅠ ㅠ 거의 도마뱀이에요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몰라도 저는 심각한 문제라서 구강내과 원장쌤한테 물어봤더니
뭐 그럴수도 있다며 혀 크기가 안줄어드니 혀를 씹기도 하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올수도 있다
그치만 먼저 비염부터 치료하라면서 가볍게 말하셨어요..
만성비염인데 못고치면 그대로 살아야하는 건가요ㅠㅠ
치아교정 중에 턱관절이 더 악화될 수도 있고 완화될수도 있다며 딱잘라
말하지 못하시더라구요
발치교정이 지금 득보다 실이 더많은 것 같아서 건치2개가 너무 아까워서 눈물나요..ㅠㅠ
진짜 뽑는데 40분 걸렸는데
턱관절, 그리고 교정 부작용 생각해서 임플란트 2개를 해버릴지..
임플란트도 부작용이 많대서 너무 무서워요 23살에 임플란트하고 그럼 10년에 한번씩 끼워야하는건가요
그냥 너무 후회되고 턱이랑 귀랑 머리도 아프고ㅠㅠ 눈물만 나네요
지금 치아교정하려다가 인생망해버린 기분이라 너무너무 너무 우울해요
저보다 인생의 어른분들...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