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해야지!라고 결심한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자전거 타고 떠남
엄마가 타던 20인치 중고생활형미니벨로로 인천부터 서울(광나루자전거공원 50km)까지 달림
힘들어서 지하철타고 집에 옴.
[아 자전거는 바퀴 큰 거로 타야 되겟구나]라고 생각함.
다음날 아빠가 타던 28인치 중고하이브리드 자전거타고 북학강자전거길(서울-춘천 70km) 달림.
춘천 도착후 닭갈비먹고 지하철타고 집에 옴.
그럭저럭 만족.
이거타고 국토종주할거야!라고 결심.
국토종주를 먼저 한 동생이 [형 그 거타고 가면 힘들어 죽어요]해서 자전거 장만함.
[중고mtb 25만원] 구매.
동생이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비박(텐트)생활하면 좋다고 꼬드김
[텐트 1만5천,매트 은박지매트 ,침낭 9천원]구매
비박여행을 준비하니 짐이 점점 많아짐.
자전거가방[패니어가방 1만8천원,앞에다는가방(이름까먹음) 5천원]구매
자전거짐받이 뒤에 쫄대 2개 연결해서 길이를 늘리고 다 싣고 자전거 국토종주 떠남.
국토종주 둘째날
자전거가 자꾸 뒤로 쏠리는 기분이 듬.
동생이 [뒤에 무거어서 그런거니 짐을 분산시켜]라고 해서 자전거 앞바퀴에 침낭과 텐트를 고무줄로 고정.
그럭저럭 만족했으나 짐싸는 시간이 너무 걸림.
셋째날
여전히 뒤가 쏠리는 기분.
짐받이에 연결해 논 쫄대가 자꾸 흔들려서 그런거라 생각되서 쫄때 띠어버림.
침낭을 핸들에 묶음.
뒷짐받이 패니어가방을 약간 앞으로 땡기고 매트와 텐트는 비닐에 싸서 묵고 다님.
그럭저럭 만족.
옆모슾.
자전거에 묵고 다니는게 자꾸 귀찬게 느껴짐.
더군다나 한여름이라서 밤이 너무 더움.
침낭사용을 한 번도 안 함.
상주에서 [가방구매 7천원]해서 침낭을 가방에 넣고 다님.
오 가볍고 좋군
이후 국토종주 및 한강,낙동강종주 완료.
집에 오고 나니 등뒤에 땀띠가 엄청나게 나서 며칠간 고생함.
자전거2차여행 출발.(4대강종주,섬진강종주, 제주도환상길종주여행 출발)
집에서 안쓰는 가방으로 핸들바가방 자작해서 사용.
패니어가방은 국토종주중 완전히 씹창이 난 상태여서 재활용함.
[코펠 5천원,미니버너 1만3천원,자충매트 1만2천원]구매해서 자전거캠핑 여행을 떠남.
침낭은 가지고 가지 않음.
나주,광주에 태풍 옴.
영산강 홍수경보 뜸.
비 쫄딱 맞음
자작한 가방과 패니어가방이 방수가 안 됨.
자전거가방에서 방수의 중요성을 처음 깨달음.
찜질방가서 잘려고 했으나 찜질방 도착하니 거짓말같이 비가 개서 그냥 여행 계속함.
구례에서 자전거타이어와 튜브2개가 동시에 터지는 사건 발생.
여태까지 하루에 2끼는 라면먹고 다녔더니 속도 안 좋음.
자전거수리점에서 수리후 코펠,버너,패니어가방을 편의점택배로 집에 보내 버림.
한결 가벼워진 짐을 꾸미고 영산강/섬진강 종주를 완료.
핸들바가방에 물건 다 넣고, 뒤짐받이에는 자충매트와 텐트를 세로방향으로 묶음.
여태까지 텐트를 가로로 묶고 다녔는데, 텐트쫄대가 의외로 길어서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이로서 해결
이후 제주도로 떠남.
제주도 도착후 마라도배타는 곳에 올 때 쯤. 제주도 태풍 옴.
미리 우비를 준비했으나...비바람 세게 불 때는 소용없음.
서귀포시 근처 천지연폭포구경하고 제주도특산과자들 구매후 집에 택배로 보냄.
거리계산해보니 내일이면 제주도종주를 끝낼 수 있을 것같아서 텐트/매트/기타 등등 집에 같이 보냄.
(택배비 아끼고 집에서 칭찬받고 일거이득!)
천지연폭포구경과 서귀포시구경후 처음으로 찜질방가서 잠.
다음날 엄청 가벼워진 몸으로 제주도종주를 마침.
처음으로 하루에 120km 달림.
제주도시내에서 빵집발견.
한 박스구매해서 배타고 목포 옴.
목포에서 빵집발견해서 구매후 집에 옴.
여태까지 자전거여행하면서 짐꾸리던 모습들입니다.
이번에 자전거여행3차준비중입니다.
기간은 9박10일예정하고 동해안을 쭉 돌 예정입니다.
근데 이놈의 짐을 또 어떻게 꾸며야
텐트치고 여행하는 거에 푹 빠지니까 헤어나오질 못 하겟네요. ㅎㅎ
자전거가방이 계속 고민입니다.
이번에는 자전거가방 제대로 구매할려고 하는데...
좋아보이는건 넘 비싸고...
추천 좀 해 주실 가방이나 효과적으로 짐꾸리는 방법 좀 없을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