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맨땅에 헤딩하는듯한 나의 마음....
부동산, 재건축, 재개발 관련해서 도움을 좀 받고자 올립니다.
이런쪽으론 전혀 문외한임을 감안하시고....무식한 소리 하더라도 양해를 ㅠ ㅠ
여기는 대구입니다. 땅값이나 집값이 서울 경기 지역에 비하면 작은 가격이지만 역시나 우리같은 서민들이
집을 구하기란 참으로 어렵긴 마찬가지죠...
1982년도에 부모님께서 지금 살고계신 주택을 신축하셨습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지요.
대구에서 그나마 가장 발전한 수성구임에도 희안하게 딱 이동네만 무슨 할렘가마냥
1982년에 머물러 있습니다. 80년대 골목길 영화찍으면 아주 그냥 뭐 꾸미고 자시고 할거없이
딱 그모냥 그꼴이지요. 이집에서 자라고, 대학다니고 군대갔다오고 결혼하고...
주택 2층엔 그동안 세를 주다가 제가 결혼하고 와이프랑 6년을 살았었습니다.
그덕에 고부갈등 제대로 겪고, 와이프는 내색은 안하지만 아직도 어머님과의 관계를 그닥...
2004년 즈음부터 동네 재건축, 재개발, 주택조합 등등 들쑤시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뭐 되는건 하나도 없고 동네 분위기만 어수선해지고 그 동네를 중심으로 주변만 다 아파트 들어서고
여긴 더 거지같아 지고...이후에 어느 재개발 회사(브로커 횟사인듯)와 평당 950 에 계약을 하셨데요.
대지 42평 정도인데 평당 950에 계약을 하신거죠. 그런데 뭐 또 회사가 바뀌고
바뀐 회사가 2015년에 계약을 하면서 이 금액이 너무 쎄서 이러면 사업진행이 안된다며
조금이라도 금액을 낮춰야 사업이 빨리 진행된다고 동네 어른들 꼬드긴 모양이더군요.
그덕에 평당 850으로 낮춰서 계약을 했고...그 계약서를 오늘 저도 첨 봤네요 - -;;
보니깐 자기들 유리한걸로 다 적어놓고, 몇년안에 사업진행 안되면 무효 뭐 이런 조항도 없고
계약 통장 폐기할수도 없고, 딱 3억5천으로 못을 박아 놨더라구요.
그리고 요근래 다시 사업얘기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 모양이던데
제가 궁금한 것은...
1. 평당 850만원으로 되어있는 계약(계약금 안받은 상태임)을 파기 혹은 금액을 더 올릴수가 있는지
2. 집을 매매(동네에 집팔고 나간 사람 많이 있다고 하네요)를 제 형님이나 저와 계약을 하고
등기를 옮긴다음 등기부 나와있는 사람(형님이나 저)과 다시 재계약을 할수가 있을까요?
3. 이도저도 안되면 3억5천으로 부모님께서 어떤형태의 주거형태로 가시는것이 좋을까요?
참고로 부모님 두분다 평생을 주택에서만 사셨고, 이젠 칠순이 지났으니 주택도 관리가 힘들고 하니
아파트로 갈까 생각중이시라는데...요즘 아파트를 매매한다는것도 사실 제 입장에선 내키지 않고
아무리 지방이라도 주택공사 신축아파트도 3억이 넘어가고, 아파트 살아보니 제 성격이랑 거의 흡사한
아버지 성격으론 못견디실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4. 제 독단적인 맘 같아서야 제집 팔고 부모님 보상받은거 합쳐서 대구인근에 전원주택 지어서
꽁냥꽁냥 살고싶지만 위에서언급한바 와이프가 반기지 않을거란건 100% 라...생각만 하고 있네요.
상가형건물(빌라) 3층 정도 되는것이 제가 사는 동네는 한 6억 정도 하는걸로 아는데
주택담보로 대출을 받아 세를 놓고 그걸로 매월 원금이자 갚는 방법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