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난입한 고양이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1인입니다
최근에 관련 글을 몇 번 올렸었는데 오늘 중간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귤, 레몬액을 뿌려두기, 자몽향, 레몬향 향수 뿌려두기
일반식초 뿌려두기, 바퀴벌레약 뿌려두기, 물 끼얹기 등등 모두 실패했습니다
맨날 울고 싸워대는 통에 너무 시끄럽고 냄새에 털이 집안까지 날리고 있어서
좀 더 강한 방법인 빙초산과 나프탈렌을 사용해봤습니다
세마리에게 다 통하진 않았지만 빙초산과 나프탈렌 방어막으로 한마리는 떠난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로 한마리는 안 보이고 나머지 두마리가 계속 싸웁니다
그 두마리는 크기도 작아서 아직 다 크지도 않은 거 같은데 정말 독합니다
누가 키우다 버린 건지 캣맘에게 보살핌 받는 건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더군요
아주 뻔뻔하게 누워서 눈 쳐다보면서 울어대고 물 끼얹으려고하면 어떻게 알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한마리가 떠난 대신 거대한 큰쥐가 합류했습니다..........
고양이 여러마리가 자리깔고 있는데 큰쥐까지 나오니까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고양이가 차지하려는 그 공간이 좀 구석이라
쥐나 고양이가 혹시 거기다 새끼를 깔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거기부터 막으려고 가봤더니
이 잡것들이 거기를 화장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똥오줌을 싸놓았더라고요
흙도 없고 그냥 시멘인데 이 잡것들 똥에 버무려버리고 싶더군요.........
창고처럼 쓰는 공간인데 박스도 다 긁어 놓고 오줌도 묻혀놨더라고요
그래서 그 공간에 못들어가게 막은 뒤에 쥐부터 빨리 잡을라고 쥐약을 곳곳에 놔뒀습니다
고양이가 잡곡을 먹지는 않을테니
잡곡과 섞은 쌀모양 쥐약과 가루형 쥐약을 쥐가 다니는 길목에 놔뒀는데
다 먹은 건지 바람에 날린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다 없어졌더라고요
그런데 쥐가 아직도 멀쩡하게 돌아다닙니다
오늘도 새벽에 편의점 갔다오다가 또 만나서 깜놀했네요.....
큰쥐라 일반 쥐약은 먹고도 소화시키는 건지 아무튼 멀쩡히 돌아다녀요....
내일 2차로 쥐약을 놓을 예정입니다
빙초산은 밖에다만 뿌렸는데 온 집안에서까지 식초냄새가 진동하고
뿌리다가 손에 약간 묻어서 바로 씻었는데 이틀 만에 손가락 껍질이 다 벗겨졌습니다.......
고양이 털도 날리고 창밖에선 고양이 똥오줌 냄새까지 들어오고 정말 스트레스에요
나머지 두마리는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직접 마주치게 되면 녀석들에게 식초를 직접 분사하는 방법을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일주일 동안 마주치지 않거나 그 방법도 안 통하면
그냥 고양이덫 빌려서 잡아다 멀리 떨어진 산에다 풀어줄 생각이에요
1~2주 뒤에 최종 결과를 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