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블/디씨를 꿈꾸는 프로젝트

계급장떼라 작성일 19.12.29 2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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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매주 챙겨보고 있는데 짱공에는 언급이 거의 되지 않아서 간단한 소개차 적어보는 것이니, 아시는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모르는 분들께는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슈퍼스트링'은 신 암행어사로 유명한 윤인완, 양경일 콤비가 와이랩(Y LAB)이라는 스튜디오를 통해서 한국의 마블이나 DC같은 세계관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 하여 생겨난건데 주로 네이버 웹툰에서 많은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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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블과 디씨를 표방하는 슈퍼스트링의 주요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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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암행어사는 완결이 난 상태이고 나머지는 연재 중인게 많습니다.

 

기존의 웹툰들은 작중의 세계관 자체가 짜임새 있게 잘된 명작들도 있었지만, 이 슈퍼스트링처럼 여러 만화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건 한국에서도 거의 처음이거나 없던 일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완전 액션들만 있는게 아니라, 코믹물들도 까메오성으로 출연하는 편이기에 모든 작품을 챙겨보실 필요는 없지만

주요작품인

 

심연의 하늘

테러맨

부활남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신석기녀

 

는 필수로 봐야하는 작품인 듯 합니다.

주요 작품들을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1. 심연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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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슈퍼스트링을 발표하고 난 후 최초의 본격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도시 각지에 생겨난 공동으로 추락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은 내용입니다.

 

작화가 작가가 손으로 한땀한땀 그려서 세밀하고 복잡했던 만큼 연재가 느리고 멋대로 휴재하기도 했고

연재 당시에는 떡밥 회수가 잘 안되는거 같다, 죽여서는 안될 사람을 죽였다는 등

욕을 엄청나게 쳐들어먹은 작품이긴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 다른 작품들이 나오고나서 떡밥회수가 되기

시작했고, 저는 완결되고 봤기 때문에 느긋하게 잘 봤습니다.

 

다만 유료화가 되어버려서 현재는 전화 유료라는게 단점이지만,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위해서

30대 이상의 여유있는 짱공아재들은 삼겹살 한 번 안 먹는 정도의 돈으로 대여해서 보실 수 있을 듯.

 

이 작품에는 뒤에 나오는 다른 작품들이 첫등장 하면서 까메오 출연을 하기에, 마블 유니버스처럼

세계관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작품만 봐서는 전체적인 이해를 하기는 힘들지만

슈퍼스트링 세계관이 왜 생겨났느냐에 대해서는 반드시 봐야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2. 테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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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슈퍼스트링을 하드캐리하는 전부이자 그 자체인

그저 빛

테러맨입니다.

 

처음엔 제목 때문에 재미없을 줄 알고 안보다가 슈퍼스트링의 주요 작품이라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이지 악플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악플보다는 왜 이 작품이 요일 1위기 아닌지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댓글들이 다수일 정도죠.

연출부터 세계관, 빈틈없는 짜임새까지 그냥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마블코믹스로 치면 아이언맨의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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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제목이 안티라고 할 정도로, 작품명 때문에 안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인공이 테러맨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어서

사람들을 위험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본인이 테러를 일으키면서 붙게된 이름입니다.

 

정확히는 아이언맨보다는 배트맨에 가까운 느낌이긴한데 개인신체능력보다는 장비빨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갑니다. 

 

 

 

3. 부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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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맨이 아이언맨의 포지션이라면, 부활남은 맨몸뚱이로 싸우는 캡틴아메리카의 포지션입니다.

죽으면 3일 뒤에 부활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여고생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가볍게 볼 수 있는 학원물 분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슈퍼스트링 작품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서 나중엔 작품들의 연계가 시작되면서부터

몰입이 되기 때문에 초반에 취향이 아니라도 참고 봐주시면 좋습니다.

 

일단 슈퍼스트링의 최종 구도 중 하나가 마블의 시빌워처럼

테러맨 VS 부활남

의 구도로 갈 것이라고 하였기에 필수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신석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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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넘게 살아온 불로불사의 여주인공 숙희의 이야기입니다.

본작의 분위기는 정말 가벼워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라 상상이 안가지만

사실상 숙희는 슈퍼스트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기에 거의 모든 주요작품에

단골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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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맨에서의 숙희.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5. 신암행어사 &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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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남이 캡틴아메리카의 포지션이라고는 했으나, 사실상 리더십이 딸리는 열혈바보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리더는 신암행어사의 문수일 것으로 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반 같은 경우는 토르나 캡틴마블 정도의 포지션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 하고요 

 

프로젝트의 총괄자의 작품이면서 가장 욕을 많이 들어먹는게 바로 이 두 작품입니다.

사실상 아이디어 새로짤 필요없이 이 두작품을 리터치 or 리메이크해서 쉽게 돈벌려고 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초반에 많았습니다.

 

실제로 신암행어사의 경우에는 리터치가 아닌 리메이크라고 하였기에 결말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를 했으나

원작 만화책과 세세하게 결말이 바뀌긴 하였으나 사실상 다를 바가 없는 허무한 결말이었고

'진 엔딩은 단행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는 희대의 욕받이 문구로 결말을 아쉽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의 경우는 아예 시즌2가 나왔기에 크게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심연의 하늘을 볼 때 아일랜드 시즌1을 미리 보시고 보면 좋습니다.

 

 

 

*향후의 전개방향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시빌워 느낌으로 테러맨 VS 부활남이 예정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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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부분의 댓글은 부활남이 테러맨에게 개길수나 있겠냐는 쪽이긴 합니다만... 

 

오해가 풀려서 한 팀이 완성되고 최종적으로는 백백교라는 종교집단을 무너뜨리는게 슈퍼스트링의 목표인데

그 주요 보스 중 하나는 신암행어사의 쾌타천으로 내정되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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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암행어사는 꼭 봐야하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유료화된 작품이 많긴 하지만 사실 유독 술값엔 여유로우면서 저작권사용료에는 인색한게 일반적이다보니 아깝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유료화된 편들도 사서 보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거의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시도되는 방대한 스케일의 세계관을 가진 웹툰 프로젝트이므로

몰랐거나 흥미가 생기신 분이라면 지금 당장 현질로 심연의 하늘을 보시거나 무과금러시면 테러맨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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