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 8년몸담으면서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극한으로 쌓일대로 쌓이고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해야하는거지? 란 회의감과
대처할사람도없다보니 책임감갖고 열심히했다 생각하지만.. 정작 내몸은 챙기지못해 병만 악화시켰었네여..
작년 오른쪽 인공와우수술후 9년만에 이상이 생겨 동네병원갓다 의료과실내고 급히 수술받았던 병원으로 갔으나
2번의 재수술에도 선이 계속 빠지고 나중엔 귀주의가 부풀어올라 내부임플란트까지 제거하는수술도했지요
이모든게 작년 5월부터 있었던일이네요 제 부주의도있으니 어디다 이 답답함을 호소하겠나요
그냥 이대로 될대로 되라하지하며 생활하다 같은장애가있는 여친되는분이 먼저 다가와 사귀게되고
부정적이던 내 생각들과 마음가짐들이 하나씩 무너저가게된 계기..
그로인해 장애때문에 생긴 장벽들이 하나둘씩 생기다보니 이대로 살면안될거같아 다시 인공아우수술을 다짐합니다
검사결과 너무 오랫동안 시기도 놓치고 중이염도 심해져서 치료기간이 오래걸릴거라는 의사말에 가슴이 쿵!!
1~2년정도 걸릴거라던데 내나이 40줄에 여친도 챙겨야하고 모아논 돈도없는데 더 가슴이 내려 앉더군요
그래도 새출발하자는 생각으로 8년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머리도식힐겸 수술준비도하는데 여러가지 복합적 감정이
머리를 쥐어짜네여.. 그래도 기왕 하는거 1살이라도 빨리 하는게 낫겟다싶어 결심을하게되고
5월3일날 입원하고 4일날 수술들어갔습니다
수술을 여러차례해봤어서 입원기간을 예상하고있었는데 PG는 못구했지만 남은 MG라도 가져갔더니
오히려 수술상태가 좋아졌다며 8일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말씀이 있었네요(건담 왜 챙겼을까..ㅡ,.ㅡ)
현재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중인데.. 2주뒤 인공와우로 소리를 듣게됩니다 그날부터 시작이지요
현재는 어지럼증과 통증이 있어 처방해준 약복용하며 쉬고는있는데 솔직히 마음은 편치못하네여..
소리를 못들은지 2년여만에 다시 듣게되긴합니다만 얼른 듣고싶은반면에 이게 마지막수술이라는 걱정도 앞섭니다
오른쪽했을땐 관리를 제대로 어떻게 할줄몰라 정보도없어서 방치됐지만 이젠 관리를 제대로해야하며
몸에 신경써야겠습니다.. 비록 한쪽귀로밖에 못듣지만 모든 열심히하면 보상이 있다잖아요?
한편으론 정말 신이 있을까? 죽어서 신을 만난다는데 따질거 정말 많은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나약한나구나 라고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되네요.. 신은 정말있을까? 하면서 기도하고있는 나 자신..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긴하네요. 아마도 1년간은 어쩔수없이 백수로 지내야할거같아요 경과는 두고봐야하겠지만
얼마나 알아들수있느냐에 따라 사회생활 복귀가 정해질거같네여(아마도 같은회사로 복귀할거같은?)
직장인은 어쩔수없지만 진짜 솔직히 아프면 병을 더 키워요.. 욕먹더라도 꼭 병원가십시오
저처럼 병을 키우다 돈이 더 나가지 않으셨으면합니다 (수술비 포함 차 한대값나옴)
의료계종사분들께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며 다시한번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수술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