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흔한 탈모 아재 배상

3coffee 작성일 20.05.30 20: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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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은 상사였으며 거의 출석으로만 중사 진급했던,

마무리는 못했지만 예전 집짓기 소개글도 올렸었고, 가끔 정경사에 소프트한 의견도 개진했던,

뜻하지 않게 영구제재를 당한 15년차 눈팅족 짱공인이 마지막 작별인사를 올립니다.

 

제재 사유는 광고글 게시이며, 내용은 알뜰폰 소개였습니다.

발단은 '동천향'님의 '어머니폰 구매하려고하는데'에 대한 게시글을 보고,

웹서핑하다 우연히 단통법 이전에나 볼법한 좋은 조건의 상품이 있어

무심결에 업체명과 상품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휴대폰 업자도 아니고, 전공이 비파괴-용접인데

극소수의 질나쁜 폰팔이 취급을 당한 게 참으로 애석할 따름입니다.

 

제 나름으로 컴 게시판에서 가끔 보듯

업체명이나 상품명, 혹은 가격까지 명시된 링크글과 다를 바 없다고 봤는데

이것이 운영 방침에 심각하고도 치명적인 위배사항으로 인식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유저의 가입 이력과 활동 내역을 살펴봤다면,

반짝 광고도배 게시유저와 다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테고,

적당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겸허하게, 제재 사유와 영구정지에 대한 짱공의 운영방침을 존중합니다.

 

연후로 20대 와레즈 시절부터 40대 짱공까지, 청춘을 함께 한 15년 짱공 생활을 마감함에 있어

짱공인들께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특히 컴활용에 많은 도움을 받았었고, 정경사 글에서 식견을 높일 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엽게에서 웃음도 얻었었고, 가끔 므흣한 짤로 눈의 피로도 풀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20대 감성을, 지금 40대가 되어 느끼려 해도 손에 쥔 연기처럼 허무하게 사라집니다.

짱공에 대한 감성과 애정 또한 마찮가지겠지요.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의 흐름처럼,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하고 이만 떠나려 합니다.

 

수많은 짱공인들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아울러 생업의 번영을 바랍니다.

아울러 짱공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40대 흔한 탈모 아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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