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요로결석으로 고생 하셨다는 분들 글을 보고 가끔 댓글을 달긴 했는데요.
저는 오늘로 6번째 돌깨는 시술 받고 왔습니다.
처음 걸린건 군대 전역한 20대 떄였는데요. 그땐 시술 한번으로 바로 깨졌는지 그 이후론 아픈게 없었는데
올해는 돌도 잘 안깨지고 물을 많이 먹어도 빠지지도 않고 지겹네요.
2월 초에 일주일 간격으로 오른쪽 배가 아픈 증상이 있었는데 결석 의심은 못하고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갈 때 갑자기 아! 결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상대로 결석이 맞았고 그 날은 시술을 받고 입원도 했습니다.
입원한 날 새벽까지도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툉원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xray, ct 찍었는데 여전히 남아 있어서 두 번을 더 시술 받았습니다.
그런데 돌은 깨지지 않고 아픈 증상은 사라져서 돈이 너무 아까줘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6월 초인가. 일요일에 또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습니다.(왜 아픈 증상은 주말에만 오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사는곳이 서울대입구역 쪽 오피스텔인데요.
근처에 응급실이 다행스럽게 있더라구요.
결석 관련돼서는 치료가 안된다고 하는 병원이긴 한데 배가 너무 아파서 아픈 것만 치료해달라고 해서
근육주사 2방, 요도를 넓혀주는 주사 1방을 맞고 퇴원했죠.
그리고 그 다음날 병원을 갔습니다.
그러나 갔던 비뇨기과 병원은 별로 도움도 안됐습니다.
(비뇨기과 병원인데 돌 깨는 치료기도 없고 의사가 맥주 먹고 1주일만 더 참아보라는데...ㅜㅜ)
2틀인가 3일 지나도 아픈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서 일하는 도중에 집 근처 비뇨기과를 가기 위해 조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돌을 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주에 갔더니 돌이 계속 남아 있었고...그리고 오늘 또 갔는데 여전이 돌이 남아 있어서 또 돌 깨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에효...
돌 깨는 시술 받을 때 처음에는 아프지 않은데 이게 돌이 잘 안깨지니깐 강도를 쎄개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픕니다.
그리고 시술 받은 날은 소변 볼 때 피가 심하게 나오구요.
저는 검은 핏덩이도 나오네요.
오늘 시술 받고 집에 와서 물 2리터짜리를 사서 먹고 뜀뛰기 운동도 하고 하는데 이게 느낌이 또 안깨진 느낌이에요.
2월처럼 아픈 증상이 없으니 치료를 또 중지해야 하나 다음주에 또 가서 시술을 또 받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이게 돈도 돈이지만 약 먹고 물을 억지로 많이 먹고 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제가 평소에 물을 많이 안먹는 편인데 요새는 아침에 출근하면 벤티 사이즈 텀플러로 한번 먹고
오후에 벤티 사이즈로 1개 반 또는 두개를 먹습니다.(거의 2리터 이상을 먹어요)
그리고 주는 약이 요관인가 어디를 넓혀주는 약이라서 사정할 때 정액이 안나와요. ㅋㅋㅋㅋ
처음에 엄청 당황했습니다. 남자 기능에 문제가 생겼나 하구요.
근데 이게 돌을 잘 빼주기 위한 약이라서 방광쪽으로 역사정 되는거라고 하네요.
주저리주저리 엄청 길었는데
올해만 벌써 6번째 돌깨는 시술을 받았구요.
근데 느낌상 또 안깨진 느낌이구요 ㅜㅜ
돌이 소변으로 자연배출 되신 분들은 물을 어떻게 드시고 따로 운동하신게 있나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