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일대서 활개…에이즈 환자 급증에도 보건당국 '조용'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며 보이고 있다. 손가락 두 개는 승리를 상징하는 V가 아니고 20만원 이라는 뜻이다.
“20만원 이면 된다. 아무 때나 가능하다. 불러만 주세요”라고 말을 하는 여성은 화성시 우정읍의 한 다방에서 만난 여성이다. 취재진과 함께 자리를 한 여성은 아예 한국말을 모르는 듯 했다. 그래도 “20만원 이면 오케이”라는 말은 할 줄 알고 있다,
화성시 우정읍은 화성에서도 깡촌 중의 깡촌이다. 화성의 동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발전하고 서부의 해안 도시들이 대규모 개발호재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우정읍의 발전은 퇴보했다.
경기가 많이 죽었다는 우정읍의 인구는 약 1만7000명이다. 이 작은 마을에 티켓다방이 들어선 지는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지금처럼 매춘을 할 수 있는 다방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것은 몇 년 전의 이야기라고 한다.
우정읍 자체 집계에 의하면 매춘이 가능한 다방은 총 27곳이며 다방 한 곳에 평균 10명 정도의 중국 또는 조선족 아가씨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와는 달리 중국 전역에서 이곳으로 왔다. 조선족보다 중국한족이 더 많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조선족의 말에는 북한 사투리가 섞여있지만 중국 한족의 말에는 북한 사투리는 없고 단지 어눌한 서울 말씨가 섞여 있을 뿐이다. 그나마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몇 안 된다. 그럼에도 몸을 팔기 위해 이곳에 몰려든 이유에 대해 이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약 300여명의 여성들이 작은 마을에서 집단적으로 매춘에 종사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보건에 대한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매춘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든 여성들에게 제약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적어도 매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것도 없다. 거꾸로 보건증이 뭐냐고 묻는다.
보건증이 없기 때문에 AIDS같은 성병이 돌아도 역학 추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게 된다. 또 이들과 성접촉을 가진 남성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도 보건증은 필요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매춘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다방에 종사하는 여성들과 한 시간을 즐기려면 3만원을 지불하게 된다. 음식 또는 술 그리고 노래방으로 이들을 불러내어 놀다가 자연스럽게 돈을 내고 성매매까지 가는 이들에 대한 단속은 지난 몇 년간 없었다고 한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친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술 먹고 시비가 붙은 경우는 있었지만 이들이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고 한다.
관할 경찰서에서 모를 정도로 이들이 조용하게 매춘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다방에서의 티켓 영업이 계속 진행 되어왔던 과거의 전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까지 횡횡했던 티켓다방의 매춘 영업은 이곳에서도 활발했었다. 단지 그것의 연장선상으로만 이해하고 있던 경찰은 중국인들의 매춘에 대해 알 방법이 없었다.
이곳에서 매춘업을 하고 있는 여성들의 국적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조선족보다 중국 한족이 더 많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다. 그들도 조선족은 무섭다고 한다. 그리고 취업비자로 이곳에 온 여성도 있지만 단순한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이곳에 머물며 몸을 파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오기 위해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지불한 돈 만큼 일을 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그들의 말에 입국 브로커가 존재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 대부분의 다방 주인들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가 있다. 한국인이 아니라는 종업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다방 업주가 취업을 위해 초청장을 보내주면 한국에 올 수 있다고 한다.
매춘을 하는 상대방 남성들 대부분은 지역에 사는 노인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급격한 도시성장을 보이는 화성시 특히 서부 쪽에는 하루에도 몇 개의 공장들이 신설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인들의 취업이 거의 없고 외국 노동자들에 의해 공장이 돌아가는 현실을 파고들은 중국 매춘단의 영업이 소문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사고가 나더라도 한국인들이 알면 꼭 손해를 보기 때문에 자신들끼리 합의하고 일처리를 하는 그들만의 방식은 화성 경찰서와 보건 당국의 눈을 피해왔다. 그래서 경찰서에서는 아무것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장의 말이다.
특히 사고가 나서 한국인들이 알게 되면 취업비자는 취소되고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은 즉시 추방되기 때문에 그 어떤 사고도 경찰에 접수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병과 관련 된 질병의 감염경로조차 알 수 없도록 은밀히 진행되고 있는 성매매와 함께 발생하고 있는 인권유린과 착취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그럼에도 눈에 드러나는 신고는 없었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급격하게 늘어난 AIDS 환자의 관리까지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4년 화성시의 AIDS 환자는 65명이었지만 2016년 8월15일 현재 AIDS 환자는 90명으로 늘었다. 무려 불과 2년 사이에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화성시 보건 관계자는 AIDS 환자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개인적인 신상 문제도 있지만 발병 환자들이 워낙 은밀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통제 자체가 어렵고 외국인 환자들은 동선 파악조차 어렵다고 한다. 올해 기준 화성시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AIDS 환자는 10명이다. 이들은 원래 추방조치 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재지조차 파악이 어렵다는 현실 때문에 AIDS의 음성적 확장을 막을 실효적인 방법이 따로 없다.
중국 매춘단들의 도시 진출은 도시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청하게 되면 노래방 업주는 보도방에 전화를 하고 보도방에서는 도우미를 보내주는 것이 통상의 관례이다. 이 경우 보도방을 한국의 경찰들이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지만 이곳은 아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면 다방으로 전화를 하고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도우미를 자청하고 들어오게 된다. 물론 식당이나 모텔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춘을 위한 모든 요청이 다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기현상이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매춘용 명함전단지가 시내 전체에 갈려 있다는 것 또한 이 도시의 특징이 됐다. 화성시의 작은 마을이 중국인 매춘단에 의해 경기도 매춘의 중심이 된 것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2&aid=0003087391
<앵커 멘트>
사는 주민이 천 명인데, 다방이 50개가 넘는 마을이 있습니다.
사람 스무 명마다 다방이 하나씩 있는 꼴입니다.
분명히 뭔가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김기흥 기자, 이 많은 다방이 작은 마을에서 어떻게 유지될 수가 있는 거죠?
<기자 멘트>
주민들이 아무리 커피를 좋아한다고 해도 주민 1000명에 다방이 50곳이라면 이곳에서 다방이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알고 보니 다방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곳의 다방들은 겉으로 보기엔 그저 시골마을의 정감 있는 옛 다방의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커피를 시키면 은밀한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성매매를 알선해 주는 티켓 다방이었던 겁니다.
5천 원짜리 국밥을 시켜도 티켓을 끊는다는 경기도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봤습니다.
성매매 여성은 한국인도 있지만 대부분 외국에서 왔다고 합니다.
http://mn.kbs.co.kr/news/view.do?viewType=pc&ncd=2562494
한국에서 성매매하는 중국여성이 수십만인거 많이들 알고 있는데
거점도시는 물론이고 시골까지 오래전부터 점령완료 한건 충격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