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후 장애인이 되어버린 남편의 사연.

고정민 작성일 20.10.07 0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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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짱공에서 와레즈 시절 2003 년도 부터 눈팅해온 소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억울해서 짱공형 , 누나 , 동생분들에게 염치 없지만 도움을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부인이 있습니다.

 

소중한 부인에게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처남이죠.

 

그 처남이 지금의 부인과 결혼할 당시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착하고 유들유들 하며 눈치도 있고 사회생활 전반적으로 사랑받던 처남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너무 억울한 일이 발생하여 이렇게 청원내용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번만 읽어보시고 뿔쌍히 여기시어 공감을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261

 

 

 

청원내용

너무나도 원통하고 비참한 생활환경에 어려운 나날을 보내던중 어딘가라도 하소연 하는 심정으로, 국민청원에 한을 푸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의 사연은 3년전 건강하고 열심히 살았던 남편이 대전 00외과에서 치질수술을 하게되며 시작되었습니다. 매우 대중적이고 기본 3일만에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설명도 들었기에 아무런 걱정없이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저는 하반신완전마비 상태의 장애인 남편(당시 27살)과 대전에 살고있는 3남매(당시 3살.2살.임신5개월)의 엄마입니다,

수술과정에서 남편은 마취 후 다리에 이상통증을 느껴 순간 “악”소리를 내며 본원장에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하지만 원장은 마취과정에서 그럴 수 있다고만 남편에게 말해주고 그대로 수술은 진행되어 마무리가 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다리에 감각과 통증은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경직까지 오며 심각해져만 가는 상황임을 느껴 저희는 원장과 간호사에게 몇차례 말을했음에도 불과하고 원장은 크게 대수롭지않게 넘겨버리는 바람에 응급처치도 없이 꼬박 하루를 방치되었습니다. 원장은 그날 퇴근해버리고 없는 상황에서도 증세는 더 악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혼자 무섭기도하고 애가타는중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오셨습니다.
원장은 엄마에게 “이런 상황이 이상하다고 다른환자들은 3~4시간정도면 바로 회복되는데
회복되지 않는 남편이 이상하다“고 했답니다. 심각함을 인지못한 원장의 판단은
”뭐 혹시 혈관이나 이런 것이 터져 피가 안에 고여서 신경이 눌렸나“한다
남편이 너무도 큰 통증으로 울부짓는데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남편의 이상증세를 의아하게 생각했다면서도 왜 빠르게 큰병원으로 이송하지않고 방치했습니까?

수술한지 하루가 흐른 다음날 아침 우리측에서 나서서 남편을 종합병원인 충남대학병원으로 이송하자하여 옴기게되었고, 결국 충대병원에서 검사결과 척추경색과 하반신완전마비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결국 하반신마비라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장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건강하던 남편이 평생 고통과 통증, 잠조차 편히 잘수 없고 간병인의 도움으로 기구를 이용해생리현상(대변,소변)을 처리하는... 현재도 병원에 입원상태이며, 퇴원을 한다해도 수시로 다녀야하는 치료에 병원비 걱정에 형편이 좋지않은 우리들에게는 버거운 입장입니다.

첫째: 왜 누구나 간단히하는 치질수술에 남편은 척수경색에의한 하반신완전마비라는
장애와 생리현상조차 혼자서는 관리 할 수 없는 고통과 통증속에 평생 잠조차 편히 잘수 없는 장애인이 되어야했나...

둘째: 00외과병원 원장을 믿고 치질수술을 하였으며, 수술전 혹시라도 후유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점을 말해주었더라면... 수술을 조금은 고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셋째: 00외과병원 원장은 예상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남편에게 빠른 대처조차 안취했는지 종합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했어야 하는데 왜? 시간을 흘려 보내며 상태를 악화시켜야 했는지...

마지막으로 1심재판부에 판단으로인한 결과로써 이해불가한 부분은 “치질수술을 받은것이 원고에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 상황이 의료사고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것이 의료사고 일까요?라고 여러 타 기관병원에서도 남편의 사건이 의료사고라는게 맞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처음 00외과병원에서는 의료사고를 인정하여 치료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500만원 정도를 몇 번에 걸쳐 송금을 해주었으나 지금 현재는 다른태도로 일관하고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서 찾은 병원으로인해 온가족이 이루말할수 없는 고통에 너무나도 분통터지고 억울하여...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의료소송이란 것이 일반인들은 병원상대로 싸우는 것이 어렵고 힘든걸 잘압니다.
그러기에 정부와 기관등등 환자를 위한 제도개선도 많이하였고, 입증책임이란 것도 많이 변화되었다는 희망에 힘들고 괴로워도 양가집안에 병원비를 부탁하며 죽지못해 살고있고.
하루하루 정신적 우울증으로 자살을 이야기하고 성격 또한 변해가는 남편을 이해하고 설득하려 하지만, 저 역시도 매우 괴로운 나날이며, 어린 아이들과 힘들게 하루를 버티며 지내고있습니다.
의료사고를 겪어본 분들이라면 잘 아실거라고봅니다. “지옥이나 다름없는 현실속에서 눈물만이 흘러내림이란 것을.” 끝으로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국민여러분들 한분.한분이 관심과 애원을 가져주시길 바래서입니다. 저희가족에게 조금에 희망이 되어주세요.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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