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다가도 적었지만
오랫동안 이용한 짱공에도 같은 글 남겨
의견 듣고자 해요
제가 잘못한거라면 자숙하고 삭제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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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분개한 마음 붙들고 글을 써나갑니다.
오늘 너무 몰상식한 취급을 받아 분노가 끓어오르지만 혹시나 저만의 이상한 기준으로 이러나 싶어 분통을 터뜨리기전 제 3자의 시각에서 판단을 받고자 합니다.
와이프가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를 키워와서
다시 키우고 싶다길래
강아지를 작년에 입양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강아지가 발에 습진이 생긴것 같아 자주 발을 핥고 얼굴도 발로 긁길래 7/4 일요일에 동탄에 있는 한 24시 동물의료센터에 갔습니다.
수의사가 강아지를 눈으로 훑더니 내용들은 후 어미로부터 전달받은 모낭충에 의한 습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낭충 증상이 심한 강아지 사진첩을 보여주며, 가만놔두면 이렇게라도 될것 처럼 말하면서 기생충 약을 권하더라구요.
강아지 체중에 맞게 4.5~10kg 약과 10~20kg 약두 종류가 있는데 제 강아지가 9.5kg이니 10~20kg 약을 먹이면 약효가 더 좋을거라고 추천을 하여 반신반의했지만 병원 평도 좋고 수의사 말을 믿고 동의했습니다.(약값은 각각 4.5만 6만 이러함)
집에 돌아가면서 약의 이름은 알아야될듯 하여 전화라 물어보니 브라벡토 라고 간호사가 알려주더군요. 검색해보니 블로그와 몇가지 글에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걱정되는 마음에 집에 도착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약을 먹은지 50분 동안 6번을 토하고 그 중 한번은 약까지 토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연락했습니다
나: 강아지가 토했어요.
간호사: 잠시만요 의사선생님 바꿔드릴게요
나: 강아지가 토했어요
수의사: 강아지는 원래 잘 토하는 구조에요
(이 말듣고 한번 빡침)
나: 여러번 토해서 문제 있는것 같아요 아까 10~20kg 짜리 약 먹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약 부작용 생겨서 토한것 같은데요
수의사: 다른개는 그렇게 먹어도 아무 이상없었어요 1시간이면 이미 약은 다 소화되었을거에요
나: 약도 다 토했는데 약효가 있겠어요?
수의사: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의사가 이런태도로 대하는 거 정상인가요?)
나: 환불해주셔야죠(완전 빡침)
수의사: 환불해줄수 없어요 제약회사에 문의해봐요 제약회사 전화알려줄까요?
나: 토한 사진이 있는데 병원이 책임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수의사: (짜증난 목소리로)환불해줄테니 오세요
진짜 뭐 이런병원이 있나 싶고 문제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환불받고 좋게 마무리 하려고 갔는데
의사는 나오지도 않고 간호사 2명이 환불처리 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진료비 7700원 주사비 11000원 약 6만원 중 약값만 환불처리 해주겠다는겁니다.
그래서 기가막혀서
나: 그래요? 그럼 18700원 리뷰 달면 되겠네요?
주사 종류좀 알려주세요
간호사: 잠시만요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볼게요
잠시후
간호사: 전액환불주라고 하시네요
나: 그럼 18700원짜리 리뷰는 안할게요.
의사는 나와보지도 않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이런 뭐 같은 대응에도 전액환불로 마무리 하고 끝내려 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수의사가 직접 연락하여
수의사: 리뷰로 간호사들 협박했어? 당신같은 인간들 상대하기 싫어서 환불해줬는데 협박해?
나: 누가 협박했다는겁니까? 그리고 반말하지 마시고
수의사: 반말은 안할게요 리뷰해봐요 경찰에 신고할테니까 경찰서 전화 기다려요
이러고 전화 끊음
어이없어서 하던 일 서둘러 마무리하고 그 의사에게 연락했습니다
나: 아니 좋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누가 협박했다는겁니까?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을 갔고 약처방을 받고 강아지가 구토했고 그래서 환불해달라고 했고
수의사: 그런데 왜 협박을 합니까?
나: 간호사가 그럽니까? 3자대면 해서 확인해볼까요?
수의사: 그럴필요 없고 환불해줬으니 여기서 끝내요 우리병원 앞으로 오지 말고 딴 병원가서 진료받아요 리뷰달면 가만안있습니다 이만 끊어요
이러는 와중에 제 강아지는 2번 더 토했습니다
노란색부터 하약점액질까지.
이런 기고만장한 수의사를 보고 진짜 황당했습니다. 저를 무슨 진상고객 보듯이 대하는데 제가 뭘 잘못했죠? 환불 요청이요? 리뷰요?
그 동물병원 블로그 홍보문구가
「반려동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동물의료센타가 되겠습니다」
반려동물의 눈높이라서 잘 토하는 구조라고 말한겁니까?
그래서 6차례나 토한다고 걱정하는 반려견 주인에게 원래 그런다며 안정감과 편안감을 주시나요? 그리고 리뷰달면 가만안있겠다며 경찰신고한다는 동물의료센터 수의사님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10~20kg짜리 약 안전하다며 먹이고 약이름이나 부작용 하나 말안해줬고 막상 부작용생기니 그런 막장대응으로 나오는 병원에게 환불요청하는건 당연한 요청 아닌가요? 제가 틀렸나요?
강아지는 토한 이후로 오줌을 못가리고 이불과 방바닥 에 3차례나 실수하고
저녁 7시반쯤 누워있다가 다시 토를 해서 이러다간 문제 생길수도 있겠다 싶어 다른 24시 동물병원을 찾아갔고 구토방지와 위보호 주사 맞추고 돌아왔네요.
제가 정말 진상고객인가요?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