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관련해서 종종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이 바로
뭐 이런거잖아?
근데 가끔 이런생각이 들더라?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하나님이 있다손 치더라도 저런거 보면 치를 떨거같아.
일단 비유로 예를 들어볼게.
내가 햄스터를 10마리 키운다고 치자. 그럼 햄스터에게는 내가 전지전능한 주인이지.
나는 햄스터들이 때로는 다투더라도, 오순도순 사이좋게 잘 지내는 걸 보면서 행복해.
나는 햄스터들이 ‘나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햄스터가 나한테 애교를 부리면 좋겠지만, 좀 새침하더라도 주인인 내입장에서는 귀여워.
그런데 만약에 그 중 1마리의 햄스터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른 9마리의 햄스터들에게
설명하면서, 나에대한 믿음과 복종을 강요해. 심지어는 따르지 않는 햄스터를 괴롭히고 따돌린다.
그러면 주인인 내 입장에서는 ‘나를 믿지않는 햄스터’가 더 미울까?
아니면 ‘쓸데없이 분탕질을 유발하여 나를 근심하게 만드는 나를 믿는 햄스터’가 더 미울까?
나라면 후자가 더 미울거 같아.
하나님이라면 어떨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떤 의도로 인류를 창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목적이 성스러운 것이든, 혹은 단순 유희이든
종교를 빌미로 서로 증오하고, 차별하고, 분탕질하는 종자가 더 꼴보기 싫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해?
특히 교회다니는 분들은, 저런 걸 감안했을때도 하나님을 안믿으면 지옥에 간다고 생각해?
그게 궁금해서 글 몇자 써봤어.
마지막으로, 하나님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자신을 믿고 따르든 혹은 그렇지 않든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