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밸브

말리노프스키 작성일 21.11.27 1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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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제 출장갔다와서 늦게 집에 왔는데, 보일러가 안 켜지네?

이상하다, 오류코드가 11 찾아보니 가스공급이 안 된다는 뜻.

보일러 실 가 보니까 가스밸브는 열려있는데..

왜 이러지 생각하다가 요금을 안 내서 끊겼나? 하지만 요금 잘 내는데? 이상하게 고지서가 2달에

한 번씩 와서 강제로 연체료를 내고 있지만…그렇다고 해도 고지는 해주고 끊을 텐데…

일단은 급하니까 찬물으로라도 씻고 자야겠다 싶어서 시도했는데…너무 차가워…

커피포트로 물 데워서 간단하게 씻고 자고 내일 예스코에 전화해봐야겠다 하고

컴터 조금 하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데 유튜브 보일러 영상 댓글에 누가 

그러더라고 도시가스 밸브 누가 잠그는 경우가 있다고…

그래서 골방에서 자고 오늘 아침에 도시가스 밸브 확인하니 잠겨있어…

누가…잠갔지? 원룸 건물인데 입주민 중에 ㅄ이 있나? 아님 누가 지나가다 잠갔나?

내 방 말고 다른 방도(1곳) 잠겨있더라고 일단 방이 비웠는지 몰라서 내 것만 다시 켰는데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내게도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본가가 시골에서 농사 짓는데 우리 밭에 가끔씩 농약을 주고 못 살 게 구는 경우가 있었다.

부모님은 당연히 어이없어 하셨지만 이런 경우는 범인을 못 잡는다…

안 그래도 사람이 없는 시골에 밤 몰래 하는 걸 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골이고 누가 어떤 사람인지 오래 알고 지낸터라 심증은 가나…증거가 없다…

동네 시끄러워 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그냥 마을 회관에서 의심되는 사람이 앞에서

범인 욕을 해주는 것 뿐…갑자기 이 일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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