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겪은 일인데 제가 욕먹을 만한 일인가 궁금하네요.
처음 시켜보는 중국집에서 저녁으로 짬뽕이랑 탕수육세트를 주문하면서
배달요청사항에 “문앞에 두시고 문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겨놓았고
코로나시국 이후에는 주문할 때 항상 이렇게 요청사항을 남겨 놓았습니다.
오늘은 주문 후에 기다리면서 짱공 눈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 밑에서 “ㅆㅂ 문자는 무슨 문자야!”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제가 잘 못들은 줄 알고 혹시나 하고 문 앞에 서 있었는데
배달원이 음식은 꺼내 놓으면서도 하.. ㅆㅂ ㅈㄴ 귀찮게 하네 짜증나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너무 열받아 문열고 나가서 문자 남겨 놓아 달라는 게 귀찮을 수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게 맞냐고 하니까
영혼없이 죄송합니다 이러고 가버리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가게로 전화해서 음식 수거 해달라고 하고
환불 받았네요. 사장님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바쁜 날 하루 쓰는 사람이라 직원 관리가 안됐다고 하네요.
내 돈내고 사먹으면서 욕먹기는 처음이여서 화도나고 당황스럽습니다.
요청사항에 문자남겨달라는 것이 그렇게 귀찮은 일인가요? 진상인걸까요?
혹시나 배달업 종사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싶네요..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님들은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