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하고 있는 상가 건물이 난리가 났습니다.

편의점 간의 상권싸움인데…

상황은…

아파트 단지내상가 1층에 편의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장사가 안되서 그런지 몇주전 부터 리모델링이라며 문을 닫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다시 열었는데, 주인이 바뀐듯하더군요.

그런데, 1층 편의점이 문을 닫은 기간 동안, 2층에 뜬금없이 24시간 무인 마트가 하나 생겼습니다.

크기도 6평이나 될려나? 굉장히 작은 마트가…

진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1층 편의점이 문을 닫은 동안, 아파트 단지 외부에 있던 다른 편의점 주인이 2층에 마트 같지 않은 마트를 하나 차리고…

구청에다가 담배 판매업소로 신고를 했다고 하네요. 

무인 마트이니 실제로 담배를 팔지는 않구요.

그런데, 현행법 상, 한 건물에 담배 판매는 한 곳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1층 편의점은 담배를 팔지 못하고 천으로 가려 놓았더라구요.

외부 편의점 주인은 자기도 예전에 단지내상가에 편의점이 생기며 피해를 보았다며…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한 듯합니다.

보통 큰 상가들은 경쟁업체 입점을 제한하는데, 제가 있는 곳은 그러지 않다보니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듯합니다.

동종업종이 들어와서 전에 있던 업체는 망해서 나가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 틀어져서 바로 옆에 동종업체를 차리고…

아무리 경쟁사회라지만, 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