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짱공유가 낳은 소설가 ‘백도씨끓는물(필명 문화류씨)’입니다.

백도씨끓는물 작성일 23.06.24 15: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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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려치우고 작가가 되겠다며, 짱공유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업로드하던 백수가 

출판을 하고, 대형 플랫폼에서 연재까지 하며 소설가로 거듭났습니다. 

재밌게 봐주신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9년, 짱공유에 업로드 된 이야기로 단편 소설집을 냈습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본 내용이고, 공포란 장르를 사람들이 꺼리는 경향이 많아 생각보다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라는 평을 받았다는 것은 훼이크고... 당연히 재밌게 쓰지 못한 저의 문제도 있다는 부분이 씁쓸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언론에 소개되기도 하고, 신문사에 소설을 투고도 했지만, 저를 소설가로 입문 시켜준 출판사에게 참으로 민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1쇄도 못 찍었거든요. 후에 당근마켓이나, 중고서적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는 비참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가슴아파도... 나 이렇게 웃어요...ㅠㅠ)

 

마치 책팔이처럼 보이시겠지만, 맞습니다. 제대로 보셨습니다. 책팔이 맞습니다. 

새 책이 나왔습니다, 선생님들... 출판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직접 홍보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미끼를 또 물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단편집을 내어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소설 판매량이 저조했기에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아야하는 현실을 체감하고 말았습니다. 텀블벅 후원은 펀딩된 금액으로 책을 제작하고 파는 겁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미끼를 뱉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카카오 페이지’에서 제가 연재한 이야기 중 가장 반응이 좋은 31가지를 추려서 단편집을 냈습니다. 무려 450페이지 이상되는 분량입니다. 너무 두껍다고요? 호러, 미스터리 소설가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나, ‘미쓰다 신조’도 단편집으로 두꺼운 책을 내기에 한 번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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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품은 서른한 가지 귀신에 관한 소설인데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진화해온 민담과 괴담을 소재로 했습니다. 가령 8090년도 초등학생을 공포로 빠트렸던 ‘홍콩할매귀신’부터 천안의 모 지역 할머니로부터 직접 들은 ‘수옥이네 집’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귀신 일러스트를 제가 그렸습니다. 작가가 상상한 귀신을 직접 그려보자는 취지였지만... 비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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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감정으로 호소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세상에 귀신이 어디에 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귀신이 어떤 이에게는 있고, 어떤 이에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귀신은 죄책감, 콤플렉스, 자아가 사라지려는 현상을 겪을 때 기타 등등...

마음이 약해질 무렵에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 속에 투영된 존재인데요.

 

이런 귀신이야기를 단순 괴담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문화류씨 방식의 호러소설로 탄생시켰습니다.

공포소설이나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후원 부탁드립니다.

요즘 유시민 선생님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란 책이 인기랍니다.

제 소설은 ‘한국 귀신 이야기 사전’이라 쓰고, ‘문과 남자의 귀신 이야기’라 읽습니다.

묻어가려는 것 맞고요, 어쩌다보니 자본주의의 요물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 주소 : https://link.tumblbug.com/Fl4eSXSVS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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