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도 가장 갑갑한건 부모님 설득을 못하는 저 자신이네요.

하얀무당벌레 작성일 24.12.08 1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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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시도 했으나 잘 안됩니다.

상황은 잠시 아이(만 3세)를 일주일 동안 부모님 댁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위대한 대한민국 각하께서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1차 시도

나 : 혹시 모르니 아이 좀 잘 지켜주세요.

어머니 : 여기(지방 광역시 중 하나)는 아무 일도 없다.

나 : 그래도 조심해 주세요.

어머니 : 계엄령 별거 아니니 걱정 말아라.

나 : 네? 계엄령이 별거 아니라뇨?? 지금 국회까지 군대가 출동 했는데, 이게 왜 별거 아니에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아버지 : 우리는 이전에도 경험해봤다.

나 : 경험해보셨으면서 이렇게 가볍게 여겨요?

 

2차 시도

나 : 에휴,,도대체 윤석렬을 왜 뽑아가지고,,

어머니 : 누굴 뽑아도 똑같아. 다들 지들 잇속 챙기느라,,,,어쩌구 저쩌구

          아휴 난 모르겠다. 다 똑같은 놈들,,,,어쩌구 저쩌구…

아버지 : (하루 종일 윤석렬, 국힘 옹호하는 유튜브 듣고 계심)

 

젊을 때 고생해서 우리를 키워내신건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최소한 누가 어떤 놈인지 알아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 셋째 더 낳으라고만 합니다. 

 

그냥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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