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빛 낭만 넘실 神들의 정원 팔라우

htgogo 작성일 06.01.30 09:06:08
댓글 0조회 698추천 0
113857957045110.jpg

아직 우리에겐 낯선 지역인 팔라우(Palau)는 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직항으로 5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팔라우는 세계적 해양전문가 단체인 CEDAM가 호주의 대보초를 뒤로하고 1위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양지역’이다. 원시의 순수함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인 팔라우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나만의 독특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00마일이 넘게 펼쳐져 있는 작은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도해 국가인 팔라우는, 작은 산호 환초와 2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록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 사이로 광대한 환초대가 형성되고 산호, 물고기, 그리고 다른 신기한 바다 생물체들로 가득차 있어 수중세계의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다. 카약, 패러세일링, 스포츠 낚시 등과 같은 수상 레포츠도 활성화되어 있어 휴가지로 제격이다.

▲록아일랜드=팔라우에서 가장 볼만한 것으로는 여러 무더기로 마치 송이버섯이 바다에서 솟아난 듯한 록아일랜드다. 이 지역은 원시림으로 뒤덮인 올망졸망한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갈망하는 여행객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버다이버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의 ‘열망의 대상”이 되어 왔던 곳이다.

특히 록아일랜드에 가면 세븐티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는데, 70여개의 섬들이 서로 저마다 개성있는 모양을 자랑한다.

▲밀키웨이=섬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물살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록아일랜드 일대에는 평온한 바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보금자리’가 있다. 이 지역을 밀키웨이(Milky Way)라고 부르는데, 이곳 바닷물 아래에는 산호가루가 가라앉아 있다. 산호가루를 온몸에 바르고 머드팩을 즐기는 재미와 물속에 풍덩 빠져 산호를 털어내는 재미가 남다른 곳이다. 한참 물속에서 놀고나면 한결 부드러워진 피부에 놀라게 된다.

▲해파리호수=엘 마르크 섬의 해파리 호수(Jellyfish Lake).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소금물 호수에는 형형색색의 해파리 수백만마리가 자유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오랜 기간 유유자적하며 살아온 마음의 여유로움이 본연의 독성까지 무르게 했던지 천적도 없고 독성도 없는 특이한 종류라고 한다. 해파리를 보러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면 미끌미끌 묘한 촉감을 주는 해파리들이 손에 잡히고 몸에 부딪친다. 오직 팔라우에서만 가능한 진귀한 경험이다. 록아일랜드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젤리피시 레이크에서 해파리와 대면하는 스노클링 체험이다.

▲팔라우 여행에서 알아둘 것=팔라우는 화산 폭발로 생성된 34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며, 주민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지역 원주민이다. 원시시대부터 내려오는 모계사회의 전통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형성해온 팔라우 원주민들의 독특한 문화는 우리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여성의 강력한 힘은 추장을 선택하는 권한과 토지소유권을 여성에게 주어 한국의 남성위주 사회와 다른 매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htgogo의 최근 게시물

맛집·먹방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