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앞에 언젠가부터 이골목에
오꾸닭, 서래, 똥꼬 등등 한 골목에 빼곡히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더 프라이팬이라는 프렌차이져는
경성대앞에 지나갈때 몇번 봤었는데
상호와 맞는 프라이팬 모양의 아웃테리어와 빨간 컬러사용등으로 보아
분명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잡은것이 확실했습니다
역시나 손님중 80%이상이 여학생들인걸로보아 그런컨셉은 먹힌듯 하구요
메뉴 또한 입간판으로 보았을때 무슨 감자칩같은걸 내줘서
여성들이 딱 좋아하게 생겼더군요
마침 갈일이 생겨서 한번 방문해봅니다
실내구조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길다란 직사각형 구조에 양쪽으로 테이블,
감자칩이 7,000원
보통 통닭에 맥주를 많이 드시죠
세트메뉴에 안심후라이드 + 샐러드 이런류들을보니
19,800원으로 장난쳤지만 2만원돈입니다
3명이라 곱배기는 시켜야겠죠, 샐러드 포함이 27,500원입니다
이쪽 메뉴를 보니 샐러드를 제외하고 22,200원이네요
샐러드가 5,300원 이라는 꼴이군요
오른쪽 아래에 소스 보이시죠
두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추가시 500원이 추가됩니다
참... 그 조그만 소스를 500원씩이나 받는 업장들,,
안받으면 안되나요?
고객은 당연히 이맛저맛을 보고싶어하는데
그걸 돈으로 제한해버리니,
이것도 자체적으로 개발하면 무료나 몇백원으로 가능하지만
이게다- 프렌차이져를 거치다보니 이렇게 받아버립니다
음료수는 2,000원입니다
캔과 얼음컵. 웬만한 비싼곳들 이 가격에 이렇게 나오죠
맥주 400(2,500), 700(3,800) 잔입니다
개인 취향에따라 고를수 있겠네요
그러나!!!
여기엔 다른곳엔 다 있는 1700, 3000이 없습니다
그 이유를 우츄해보자면
개개인의 잔이 개별이라 왠지 깔끔해 보이지만
피쳐도 개인잔이 있습니다 큰통에 맥주가 담겨져 나오고 따라먹죠-
단가 계산을 해보자면
400cc - 2,500 ->100cc당 625원
700cc - 3,800 -> 100cc당 542원
정도 됩니다
400cc보다는 700cc단가가 80원정도 낮네요
700cc 단가로 1700cc 가격을 계산해보면
9228원이 됩니다
요즘 1,700cc가 8,000 ~ 9,000원하는거보면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1700cc짜리 주문하면 500cc잔을 내 주는데
여기서 700cc짜리 맥주를 먹으면 큰 잔을 계속 사용해야해서
팔이 좀 아프겠네요
나왔습니다~
많이 봐왔던 비쥬얼대로 바닥엔 감자칩이, 위엔 닭튀김이 올려져 있습니다
안심살과 다리살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아올리면 보기는 좋아보이나
아래쪽에 있는것들이 눅눅해집니다
그리고 하나 찍다보면 눌려져서 쌓아져있던것이 잘 흐트러집니다
바삭함이 포인트라면 원형 접시에 가운데에 감자칩을 쌓아놓고
가장자리에 치킨을 올리는게 좋아보이네요
밑에 깔린 감자는 막 뒤틀려있고 왠지 신기해보이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생겼습니다
하나 먹어보니,
생각했던 감자칩과는 거리가 먼 맛입니다
살짝 소금간도 되어있고 한입 물었을때
바삭하면서 감자 특유의 고소함이 따뜻~하게 올라와야 하는게 정상인데
여긴 감자칩은 거의 無맛 입니다
모양을 변형시키기위해 침수해뒀나봅니다
감자속에 전분들이 빠져나가면서 세포막이 틀어지고 전체적인 모양도 저렇게 됩니다
굳이, 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감자는 갈변현상(상온에 오래두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
을 막기위해 물에 담궈 놓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감자 특유의 맛이 다 빠져나가서
플라스틱을 씹는 식감입니다
닭안심살은 닭 가슴살이라고 보시면됩니다
다리살과 거의 반반 섞여있습니다
감자가 바삭~해서 치킨도 그런식감으로 기대했는데
그냥 보통... 정도의 바삭함,, 이라 말하기도 좀 그런..
가게마다 쓰는 튀김옷, 베이스, 비율이 다 다른데
여긴 살짝 눅눅한 그런 식감이라 보면 되겠네요
3명이서 먹으니
35,000원 정도 나왔네요
치킨집에서 먹은것치곤 꽤 높은 편이죠
아무래도 이미지때문에 많이 찾는듯 합니다
아니면 저런 스타일 음식이 맞는 분도 계시겠죠
여성분들끼리 가셨을땐
나름 깔끔하게보여서 좋아하실지 모르겠으나
특히 남성분들은 절대로 가지않은 가게 순위권에 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