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주전에 첨단 롯데 마트에서 오징어를 사게 됐습니다.

얼음 위에도 아니고 좌판에 생물로 팔고 있더라구여...

나름대로 제가 보기에는 싱싱하다고 판명이 되서 샀습니다.

그후 약 1시간 30분후...

집에서 오징어국 이나 끓일까 하는 맘에 사왔던 오징어를 손질하려고, 물에 풍덩~~

근데 내장조각이 붙어서 안떨어지더라구여..

그래서 막 흔들흔들 했는데... 이상하게 내장 조각이 흔들흔들...

어 ~~ 이상하다...

오징어 죽었는데.....

물을 끄고 다시 손으로 건들어보니 ...헉;;;;;;;;

이 럴 수 가...

움직인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 봤습니다.

오징어 내장에 살고 있는 기생충이라는 놈인데 내장에 살고 있다가

오징어가 죽으면 오징어 근육에 파고 든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명태에도 있는데 명태는 항문에 살고 있다네여)

그런데 .....

싱크대 안에 담가져 있는 남어지 오징어에 .... 그 기생충이....덕지...덕지...

한마리만 있어도 안 먹을 참인데 ... 대강 보니 15~20마리 정도 되 보였습니다.

바로 신랑 에게 전화를 해서는 첨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 디카가 고장이라서 핸펀으로 대강 찍었습니다, 퇴근시간 이였는데 6개월 된

울 아들 데리고 여기 하남에서 첨단까지 1시간이 다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트안에 들어가서 매장 총책임자를 불렀습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제가 인터넷에서 확인했던 내용들을 술술~~

미안하지만 제가 말을 잘랐습니다.

다 알아보고 왔다고...

그 책임자라는 분이 오징어를 대강 보시더니 자기가 봐도 하루 이틀 정도 지난것으로

보인다며, 싱싱한 편이 아니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럼 그 생물을 하루 정도 지났더라도 냉동을 시키시져 왜 안했습니까..?

라고 물으니 생물이니까 안했습니다.. 라도 대답을 하시더라구여

(그 기생충은 냉동을 하면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20마리가 될때 까지는 새끼를 쳤다는.....으....~)

그 자리에서 나오려는데 그 책임자가 하시는 말이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5000원권 상품권이라도...

허허.....

됐다는 말을 뒤로하고 반품처리하고 빨리 나왔습니다.

다시는 롯데 마트 올일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여

그 뒤로 저는 오징어 끈었습니다..

아니 울 가족은여...

김치 기생충 알 사건에 이여서 우리집 오징어 기생충 사건.....

참 먹을것 없네여..무엇을 믿고 먹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