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총재는 이날 MC 이유진, 김선영, 박영린, 이지영과 함께 파자마 차림으로 ‘텔미댄스’를 선보여 출연진 뿐 아니라 전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MBC ‘PD수첩’ 방영의 여파로 출연 자체가 돌연 취소될까 노심초사했던 스태프들은 허 총재의 편안한 방송 출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남자사용설명서’는 남자를 ‘제품’이라 칭하며, 여성들에게 남자의 심리에 대해 올바로 알려주자는 취지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허 총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파자마걸들의 청문회에 응하는가 하면, 즉석 아이큐 테스트, 명품남의 조건 테스트, 즉석 미팅, 즉석 장기자랑, 즉석 요리 등에 시종 밝은 모습으로 응했다.
허 총재는 녹화 후 스포츠서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촬영했지만 너무 즐겁게 임했다. 15일 ‘PD수첩’과 같이 나를 향한 견제 세력이 늘어나지만 나는 모든 현상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로 인해서 내가 겸손해 지고, 뭔가를 배운다면 충분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자사용설명서-허경영 편’은 오는 23일 ET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