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생으로 미혼인 허 총재는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ETN ‘남자사용설명서’에 출연해 두 아들에 대해 얘기했다. 허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후에 10년간 고아원 5군데를 운영했다. 많은 아이들 중 두 명을 입양했으며, 두 아들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 얘기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남녀의 성 얘기를 하던 중 허 총재가 “나는 금욕주의자다. 금욕을 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자 MC중 한 명이 “그럼 두 아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질문을 해서 밝혀진 것.
이에 대해 경제공화당 박병기 기획과장은 “입양한 두 아들 얘기를 하는 것을 총재님이 좋아하지 않으신다. 선행이라면 선행인데 그것을 과시하는 것 같아 자제하시는데, 오늘 상황에서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또 “옆에서 봐좌하면서 인간적인 면을 무척 많이 느낀다. 저서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에 휴대전화 번호를 하나 공개했는데, 그 휴대전화는 어떤 중요한 일이 있어도 꼭 직접 받는다. 선거기간 동안 우리가 잠시 보관하려고 했다가 크게 혼난 적이 있다”며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허 총재는 “결혼할 생각은 없나?”라는 MC들의 질문에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잘 맞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어머니 같은 여성상을 그린다. 그런데 그런 여자는 참 드물다”며 결혼관을 밝히기도 했다.
녹화 후 허 총재는 스포츠서울TV와 인터뷰를 갖고 “두 아들은 고아원 운영을 하던 중 인연을 맺게 된 아이들로 현재는 군 복무 중이다. 고아원 시절에도 두 아이는 참 예쁘고 밝은 아이들이었다”며 아들을 소개했다. ‘남자사용설명서-허경영 편’은 오는 23일 ET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