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라고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비공개 조치한 정도에 그친다. ‘그알’ 측이 입을 꾹 다물면 다물수록 시청자들의 분노는 커졌다. 그 분노는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피프티피프티와 관련한 방송을 하기 전 162만 명이었던 ‘그알’ 유튜브 구독자는 단 하루 만에 1만 명이 ‘구독 취소’를 눌렀다. 워낙 많은 구독자를 보유했던 ‘그알’이기에 1만 명의 탈주는 큰 타격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하루 만에 손절을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실망감이 크고 신뢰를 잃었다는 걸 의미한다.
뿐만이 아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광고주들을 압박해 ‘그알’ 측의 사과와 정정 방송을 유도하고자 한다. 한 시청자는 22일 ‘그알’ 시청자게시판에 광고주 전화번호를 올리며 “내일 9시부터 전화 1번씩 해서 CF 내려달라는 요청만 하시면 된다. 모든 회사 다 할 필요는 없다. ‘그알’ 광고를 모두 날려보자. 만약 통화 중이면 다른 곳에 해달라. (다른 분이 항의 전화 중이거나 항의 너무 많이 받아서 수화기 내려놓은 거다. 좋은 신호) 하루에 100명이 2군데만 해도 효과가 크다. 하지만 100명만 하지 않을거다”고 설명했다. 앞서 SBS 측은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광고주들이 손을 떼면서 결국 사과하고 방송 2회 만에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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