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개콘’, 중고신인 돌풍…신윤승·조수연·채효령 “이제 시작!”

헤롱헤롱무지개 작성일 23.11.23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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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신인들을 앞세워 ‘코미디 붐’을 노린다. 방송한 지 2주 만에 신윤승(38), 조수연(32), 채효령(26) 등이 화제 반열에 올라 스타 탄생을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6월 26일 종영한 ‘개콘’은 5월 출연자(크루)를 공개 모집한 후 6개월가량 준비 기간을 거쳐 12일 방송을 재개했다. 특히 이전에는 베테랑 개그맨들이 주인공을 맡았던 것과 다르게 대부분의 코너를 신인들이 이끌고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신윤승은 ‘봉숭아학당’에서 ‘이상해 아저씨’ 캐릭터로 특정 상품 이름을 방송에서 말하지 못하는 방송가 규제를 풍자하고, 조수연은 ‘데프콘 어때요?’에서 소개팅 상대인 신윤승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자기애를 뽐내 초반 화제성을 견인했다. ‘숏폼플레이’, ‘팩트라마’ 등에서 돋보이는 외모와 코믹한 끼를 펼친 채효령은 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공채 27, 28기로 데뷔한 신윤승과 조수연은 활동한 지 10여 년 만에 주인공 기회를 잡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신윤승은 2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상품 이름을 말하지 못해 ‘이상해’라며 투덜대는 캐릭터를 2019년 노트에 적어둔 후 무려 4년 만에 꺼냈다. ‘개콘’이 언젠가 부활할 거라 믿고 기다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을 ‘11년차 중고신인’으로 소개한 조수연은 “공개무대에 대한 갈증을 항상 느껴왔다. 시청자 앞에서 연기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콘’을 위해 2019년 개그 유튜브 채널 ‘급식왕’에서 선보인 ‘데프콘 엄마’ 캐릭터를 다시 살렸다. 조수연은 “방송 이후 윤형빈소극장 등의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이 ‘데프콘이다!’라며 알아봐 줘 감사하다”며 “방송에 대한 불안감이 들면 소극장 무대를 돌며 관객들의 검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공연 ‘인간아, 인간아’로 데뷔한 배우 출신 채효령은 ‘급식왕’ 등 다양한 개그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오다 5월 크루 공개 모집을 통해 처음으로 개그 무대에 나섰다. 그는 “적성을 제대로 찾았다. 매일 치열하게 회의하며 코너 짜기가 어렵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지금은 비록 외모로 화제가 됐지만 조만간 할 말 다 하는 당찬 캐릭터로 힘껏 망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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