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차 라디오 진행자의 눈물

nise84 작성일 24.03.30 22:43:02 수정일 24.04.01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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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완이 23년 동안 진행한 라디오 방송 '아침창'을 떠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14일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에서는 김창완이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해왔다.

이날 김창완은 검은색 정장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그는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가 되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었다.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라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창완은 청취자들에게 직접 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다. 그는 광고가 나오는 시간에도 기타 연주를 이어가다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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