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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재대로된 자료나 정보를 찾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이곳저곳 발 품 좀 팔면서, 조금씩 정보 모아서 짜맞추기식으로 리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자비 출판 잡지에 게재되고 있는 만화 ‘아프로 사무라이’가 애니메이션화 되어 올해 전 미국에서 tv에 방영된다.
인기배우 사무엘 L. 잭슨 주연으로 헐리웃에서 실사판으로 영화화하는 것과 미국에서의 만화책 발매 등의 기획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영화 업계에서는 일본 만화에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무명인 작품이 갑자기 ‘전미 데뷔’가 결정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아프로 사무라이’는 동경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오카자키 타카시 씨 (31)의 작품이다. 흑인 무사가 여러 적과 싸워 나가면서,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 여행하는 내용으로, 시대극 배경에 흑인의 힙합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 sf적인 요소 또한 담겨 있다.
이 만화는 1998년, 미대 재학 중 동아리에서 출판했던 잡지에 게재되었으나, 발행은 수백 부 정도였다. 이것이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gdh (신주쿠)의 미국 사무실에서 ‘일본의 새로운 것’을 찾고 있던 에릭 칼데른 씨 (34)의 눈에 띄었다. “그림의 수준이 높고, 참신하고 쿨하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 먹힐 것이다”라고 직감했다 한다.
애니메이션 화의 구상을 ‘스타 워즈’ 등에 출연했던 실력파 흑인 배우 사무엘 L. 잭슨에게 맡겼을 때, 그는 강한 관심을 보이며 주역의 성우, 그리고 공동 프로듀서로서 참가하게 된다.
- 사무엘 L. 잭슨이 누구냐면 바로 이 사람 -
이것이 결정되면서, 큰 규모의 방송국인 ‘스파이크 tv’에서, 올해 11월경 전 미국에 만화를 방영하게 되었다. 그 후, 일본에서도 자막이 첨부되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사무엘 L. 잭슨이 주연한 ‘배트맨 비긴즈’ 제작에 직접 참여한 찰스 로벤 씨를 프로듀서로 맞이하여, 미-일 공동으로 실사 영화 촬영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만화 단행본이나 게임도 일본이 주도하여 미국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 왼쪽이 첫회 처음 등장과 동시에 죽어버린 주인공 "아프로" 의 아버지 넘버 1 이였다.
오른쪽은 넘버 2 였지만 승리와 동시에 넘버 원이 되어버린 "justice" 성우는 ron perlman -
주로 일러스트로 활약해 왔지만, 만화 집필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오카자키 씨. 만화 내용에는 미국의 음악이나 영화의 영향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 “
개성이 강한 작품으로 일부 독자들에게 지지를 받는 정도입니다.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제 작품을) 보여드리게 되다니, 생각도 못했어요” 라며 그는 놀란다. 현지의 사정에 능통해, la에서 미-일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카이후 마사키 씨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원작 만화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헐리웃에서 실사판 영화로 제작된 적은 거의 없었다. 아프로 사무라이의 경우 다각적인 전개가 진행되고 있어, 획기적인 케이스” 라고 말한다.
- 성우는 두 명다 사무엘 l 잭슨. 오히려 주인공인 아프로는 사무엘 l 잭슨이라고 느끼기 힘들정도로 목소리가 많이 틀려서 감탄.. 뭐.... 주인공 아프로의 대사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
- 애니에선 더 이쁘게 나오는데 공식 일러스트는 왜 이모양인지... -
제 일번(1등)의 머리띠를 놓고 눈 앞에서 제 일번(1등)의 머리띠 주인인 아버지와 제 이번의 머리띠 주인인 사무라이(?!) 가 싸우는 장면을 눈 앞에서 봤다가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본 아이, 그 아이의 앞에 제 일번(1등)의 머리띠를 차지한 사내가 분하면 복수를 위해 자신의 앞에 나서도 된다. 다만 그 때는 신에게 도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라면서 가는데....
성인이 된 후 아프로 사무라이라 불리며 제 이번의 머리띠까지 차지한 아프로 사무라이는 복수를 위해 움직이지만 다른 사무라이들의 도전에 의해 항상 싸움을 하며 다니게 된다.
그 때 도전자에 의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정체 불명의 단체 중 한명이 나타나 아프로 사무라이를 쓰러뜨리고 계곡에서 떨어뜨리는데..
이건 여러 의미로 19금인 듯.... 피가 난무하는 모습이나... 약간 야한 장면도 있고;;;
시대적 배경은 전혀 알 수 없다. 말 그대로 가공의 세계이다. 사무라이니까 옛 일본이겠지 하는 사람은 이미 패배자. 핸드폰도 나오고 기계로된 신체 개조도 있고 인조인간도 나오는 판타지. 무기도 총부터 바주카포 까지 어처구니가 없다. 일단 자금 출처가 스파이크 티비니까 돈 때문에 작화가 후달리거나 그럴 일은 없을듯하다. 아직 초반이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긴 하지만 연출은 일단 "간지 작살" 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겠다.
유튭에 가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분위기를 전해줄 4분짜리 클립. 배경음은 포스팅한 사람이 집어넣은 거라 ost와는 전혀 관계 없음. 공식 사이트에서 보면 사운드트랙을 the rza 가 맡아서 했다는데 아예 사운드트랙 코너까지 있는 걸로 봐서 음악에 나름 자신이 있는 것 같다.
아마 일본 애니메이션을 봐온 사람들이라면 이 애니를 접하자 마자 생각나는 게 하나 있을법 하다.
바로 사무라이 참프루...
- 주인공들 3명이 함께 다 나온 스틸컷 한장. 이 한장으로도 알 수 있듯이 두 애니의 분위기는 매우 틀리다. -
카우보이 비밥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만든 사무라이 참프루는 재즈가 주된 테마였던 비밥과 달리 힙합을 주된 테마로 만든 복잡하지 않고 경쾌한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아프로 사무라이는 우선 칼잽이들 이야기에다가 배경음악이 힙합이다 보니까, 보다보면 생각나게 되고 또 비교하게 되는 것도 사실 같은 tv 시리즈이긴 해도 아프로 사무라이는 성인 관객 대상이라 폭력의 강도가 조금 높고 가벼운 유머도 현재로선 전무하다. (닌자닌자의 잡답이 그나마 팍팍한 진행에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시대극 배경에 흑인의 힙합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 sf적인 요소 또한 담겨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 일이지만 현재로선 매우 순조로운 출발이다.
일본의 가장 큰 상품은 문화라고 누군가가 말했듯이 미국내에서 은근히 깊게 박혀있는 일본에대한 그들의 판타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로는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가 대표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