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배틀스타 갈락티카 시즌2 - 1화 [640x352]

행동반경1m 작성일 07.05.24 2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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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계 한인 배우 그레이스 박이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셰론 ‘부머’ 발레리 중위로 출연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12월에 4시간짜리 파일럿 에피소드 겸 TV영화로 제작, 방영됐다. 이 작품은 방영 전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에 애착(?)이 강하기로 알려진 SF팬들로부터 큰 반감을 조성했다. 이유인즉, 그레이스 박의 캐릭터를 비롯해 주인공 카라 ‘스타벅’ 트레이스 중위 등 일부 메인 캐릭터들(우주선 파일럿)의 성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방영이 시작되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오리지널 시리즈의 ‘다이하드’ 팬들로부터도 결국 작품성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미 지난 몇 개월간 영국의 <Sky One> 채널을 통해 시리즈 중 8개 에피소드가 시범 방영된 <배틀스타 갤랙티카>는 오리지널 시리즈와 차별을 둔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효과적인 CGI, 캐릭터들의 새로운 변신 등으로 다시 한번 SF 붐을 일으키고 있다. <배틀스타 갤랙티카>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모든 인간이 지구를 떠나 다른 은하계에서 생활하던 중 인간을 돕기 위해 제작했던 안드로이드 ‘사일론’(Cylon)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인간을 피해 다른 은하계로 도피했던 사일론들은 인간의 겉모습과 똑같아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인간처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들은 마침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인간이 지배하고 있던 12개의 식민지 행성을 일제히 공격하고, 이 공격에서 오직 5만명의 인간만이 살아남는다. 이들은 마지막 남은 우주전투함 ‘갤랙티카’에서 사일론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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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에는 파일럿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이 전부 다시 출연한다. 이중에는 사령관 아다마 역의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와 대통령 로라 로슬린 역의 메리 맥도넬 등 베테랑 연기자가 출연하는가 하면, 이외 메인 캐릭터로 그레이스 박을 비롯해 리 ‘아폴로’ 아다마 대위 역의 제이미 뱀버와 카라 ‘스타벅’ 트레이스 역의 캐티 색호프 등 대부분이 신인배우들이지만 상당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배틀스타 갤랙티카>가 다시 SF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부분의 SF 시리즈가 70∼80년대의 진부한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이 시리즈는 사실적인 캐릭터들과 9·11 이후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극적인 대참사를 소재로 했으며, 다큐멘터리 느낌이 나도록 핸드헬드 카메라로 대부분의 액션장면들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또 <배틀스타 갤랙티카>는 인간을 멸종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쫓아오는 사일론과 자신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류를 저버리는 천재 박사, 자신이 사일론의 첩자로 제작된 사이보그라는 존재를 모른 채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캐릭터 등 다른 SF 시리즈보다 훨씬 무겁고 어둡게 스토리가 진행돼 ‘성인들만을 위한 SF’라는 이들의 슬로건이 잘 들어맞는다. 한편 메이저 네트워크인 <NBC>는 지난 1월8일(2005년 현재) 파일럿 에피소드를 3시간짜리 TV영화로 재편집, 방영해 더욱 시리즈 프리미어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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