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미국에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캔자스주의 한 작은 마을 제리코. 주인공 제이크(스킷 울리히)는 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시장인 아버지 존스튼 그린
(제랄드 맥레이니)에게 얼마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 중 자기 몫을 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마을을 떠나던 제이크는 인근 대도시 덴버에서 폭발음과 함께 솟아 오르는 거대한 버섯 모양의 연기를 본다.
제리코는 정전과 전화불통, TV 방송 중단 등으로 완전히 외부와 고립돼 순식간에 대혼란에 빠져버린다.
곳곳에서 운전자들은 폭발 때문에 한눈을 팔다 사고를 당한다. 제이크 역시 폭발 때문에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차와 충돌하
고, 어린이들을 태운 스쿨버스, 죄수들을 후송하던 버스 역시 사고가 난다. 날이 어두워지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던 주민들은 비상대비를 한다며 주유소와 슈퍼마켓 등을 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