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폐가가 된 이경진 가문에 돈에 팔려 시집간 옥분은 첫날밤 신랑 명규가 괴상하게 죽으며 윗 동서 경란, 영숙들도 첫날밤에 과
부가 된 것을 알게 된다.그런가운데 명규가 현몽하여 옥분을 광으로 끌고 간다. 광속에는 명규 삼형제의 시신이 놓여 있었고
옥분을 덮친 광인 이경진은 옥분의 몸에 손이 닿는 순간 제정신을 차리게 된다.한편 무덤속에서 출현한 월아는 신씨를 살해하
고 신씨로 둔갑하여 이경진 집안으로 들어가며 들어앉은 그날부터 괴변이 속출하고 경란과 영숙은 살해된다. 옥분은 월아의
묘를 찾아가 진짜 신씨의 시체를 발견하고 옥분은 경진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나 이미 때가 늦었고 옥분마저 죽이려는 월아
에게 천민의 애환을 이야기 해주며 월아의 마음을 돌이켜 구사일생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