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브레이니악을 등장시키려 했던 슈퍼맨 영화 + @

콩라인박 작성일 22.05.15 2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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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 슈퍼걸 관련 원작 코믹스 및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 부탁 드립니다.

 

 

 

 

 

슈퍼맨 시리즈는 액션 코믹스 첫번째 이슈(Action Comics 1, 1938년 6월호)에서 정식 데뷔한 후 크립톤 행성의 외계인 "칼-엘"이 지구인 기자 "클라크 켄트"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맨이 되어 활약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어 미디어 믹스도 다양하게 전개되며 80년 넘게 장수해왔고(이 중에 1941년 극장 애니메이션은 퍼블릭 도메인이 된 상황),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코믹스 연재 역시 여러 작가진들이 담당해왔는데, 이 중 "오토 바인더" (Otto Binder, 1911~1974)와 "알 플라스티노"(Al Plastino, 1921~2013)가 DC 코믹스에서 슈퍼맨을 담당하던 시절이었던 1950년대에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장수하게 되는 캐릭터 두 명을 데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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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명은 우주를 떠돌며 크립톤의 수도 "칸도르"를 포함 수많은 도시를 축소광선으로 줄인 뒤 특수병에 담아 수집하는 빌런 "브레이니악" (Action Comics 이슈 242, 1958년 7월호로 데뷔), 다른 한명은 지구에 온 후 가발을 착용해 "린다 리"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걸로 활약하는 슈퍼맨의 사촌 "카라 조엘"(Action Comics 이슈 252, 1959년 5월호로 데뷔)이 데뷔했습니다.(이 중 슈퍼걸은 오토 바인더가 1958년에 독자 반응 확인 겸 등장시킨 슈퍼-걸을 장기 시리즈에 맞는 다른 버젼의 레귤러 캐릭터로 일종의 재구성을 한 셈)

 

당시 월간으로 연재 만화를 구매하는 독자들이 이야기가 덜 끝나 다음달까지 기다리느라고 답답하지 않게 매회 완결성을 갖추면서도 장기 연재를 하다보니 단발 출연에 그친 캐릭터들도 수두룩했던 상황에 이 두 캐릭터는 인기를 얻어 코믹스에서 여러 차례 등장해오면서 변천사를 겪었고(위의 1980년대 장면 또한 원작의 브레이니악 디자인이 변경되자 슈퍼특공대 애니의 브레이니악 디자인 역시 변경된 후 자신이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설명하는 장면), 원작 코믹스에서 쌓아온 인기를 바탕으로 TV 시리즈, 영화, 비디오 게임 등 여러 대중매체 작품들에도 출연했으며, 해당 캐릭터들의 인기로 파생된 캐릭터들도 나와서 브레이니악의 선량한 후손(?) 격 캐릭터인 "브레이니악 5" (Action Comics 이슈 276, 1961년 5월호로 데뷔), 슈퍼걸의 다른 버젼인 "서 엘" (Superman: The 10¢ Adventure 이슈 1, 2003년 3월호로 데뷔)도 나와 인지도를 늘린 뒤 TV 시리즈 및 극장 개봉용 영화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둘이 동시에 나올려했던 영화가 설카인드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였는데, 3대에 걸쳐서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한 알렉산더 설카인드(Alexander Salkind, 1921~1997), 일리아 설카인드 (Ilya Salkind, 1947~)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예외로 캐논의 저예산 영화인 슈퍼맨 4는 메헴 골란, 요람 글로버스가 제작)는 주연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her Reeve, 1952~2004)의 호연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세 사람들은 DC 코믹스에서 직접 발간한 서적 "DC를 위대하게 만든 50명"(Fifty Who Made DC Great)에도 나란히 이름이 등재됐습니다.

 

 

 

[슈퍼맨 3의 팬 리마스터 오프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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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합성 사진]

 

영화 시리즈에서도 작품마다 다른 빌런, 혹은 다른 여성 캐릭터가 자주 나오며 주인공과 엮이는 장면이 나왔는데(DC 히어로는 아니나 007 시리즈나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등도 매번 주인공이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을 만나는 걸로 분량을 만드는 유사한 방법을 사용) 슈퍼맨 3 (1983)의 경우 후술할 제작비 문제로 간소화 및 수정되기 전의 초기 내용에선 브레이니악이 빌런, 슈퍼걸이 여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며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때는 촬영 각본과 달리 초기의 구상 아이디어를 8페이지에 걸쳐 적어둔 형태였으며, 문단은 페이지 별로 분리했습니다.(빠진 내용도 일부 있으며 엉터리 해석 투성이일테니 오역 지적 대환영합니다)

 

https://meatfighter.com/superman3/part4/s3_original_ide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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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이전 장면에서 클라크는 편지로 로이스 레인이 특파원으로서 외국으로 전근 갔다는 걸 알게 되며, 슈퍼맨을 사랑했으나 압박감을 버틸 수 없어 잊을 수 있게 먼 곳으로 가기로 했고 클라크 역시 친구로서 사랑한다고 적은 글을 읽게 된다.

슈퍼맨인 걸 숨기고 있는 클라크는 이 편지를 읽고 심란해하며 편집장 페리 화이트와 사진사 지미 올슨은 로이스 레인이 왜 지쳤는지 설명해주며 클라크의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데일리 플래닛에 새로운 기자로 오게 된 라나 랭이 소개된다.

 

 

 

초반 크레딧 직후 원작 코믹스처럼 크립톤 행성 폭발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 "슈퍼걸"이 있다는 걸 설명한 후 그녀가 착륙한 장소가 브레이니악의 행성인 것을 보여주며 젊은 시절의 브레이니악이 첫번째 영화의 밀밭과 유사한 장소에서 슈퍼걸을 발견하며 아기 슈퍼맨이 지구에 도착한 장면과 대치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브레이니악이 아기였던 슈퍼걸을 집에 데려간 후 슈퍼걸의 성장 및 그녀가 슈퍼파워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장면이 나오며 이 과정에서 브레이니악이 슈퍼걸에게 애정을 가진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아버지로서의 애정이었으나 슈퍼걸이 사춘기 연령으로 성장한 뒤에는 그 애정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형태로 바뀐다.

이어서 슈퍼걸이 다른 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브레이니악이 영향 받는 장면, 브레이니악이 결혼하자고 고백하자 슈퍼걸이 거부하는 장면이 나온다.

긴장감이 극심해지며 슈퍼걸은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결국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걸스빌)에 도착해서 지역 주민의 양자로 입양된 뒤 지역 학교의 체육 교사가 된다. 크립톤인으로써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지구에서 사는 방식을 습득한다.

이 시기 동안 브레이니악이 그의 놀라운 첨단 기술 재능으로 슈퍼걸을 찾으러 전 우주를 탐색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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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퍼맨 역시 솜씨를 발휘하는 장면이 나오며 얼마 안 가 슈퍼걸도 지역에 발생한 위협을 해결하려 그녀의 능력을 쓴 뒤 세상과 슈퍼맨이 그녀에 대해 알게 된다. 미디어에서 슈퍼걸 소식을 접하고 어리둥절해진 슈퍼맨은 슈퍼걸에 대해 더 알아갈 필요성을 느낀다.

슈퍼걸이 선한지, 악한지 알아볼 수 있게 슈퍼맨은 잡범으로 위장해 슈퍼걸이 보이는 반응을 살피기로 하고, 슈퍼걸이 즉각 나타나 슈퍼맨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마법과 같이 사랑에 빠지며 둘이 대화를 나눈 뒤 근친 관계가 아닌 것이 드러난다.

그러자 슈퍼맨과 슈퍼걸이 7번째 천국으로 오르는 것과 같은 목가적인 장면이 나오며 은하수같은 아름다운 장소가 배경으로 나온다.

그들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장면에서 전환되고 브레이니악이 지구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오며 그는 즉시 돌을 금과 다이몬드로 바꿔 지구에서 부와 권력을 얻으며 유럽의 역사적인 성을 본부로 삼고 매우 복잡한 무기를 설치한다.

브레이니악은 초감각지각으로 슈퍼걸이 뭘 하나, 어디 있나 알게 되며 이로 인해 슈퍼맨, 그의 능력, 슈퍼걸에 대한 그의 사랑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브레이니악의 목적은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된다.

 

 

 

이 기계는 버튼에 따라 슈퍼맨 성격을 폭력적이거나, 우울하거나, 비꼬며서 웃기거나 하는 등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 안에서 놀아나며 예측불가가 된다.(클라크도 영향을 받아 페리 화이트 편집장이 기사 수정을 지시하자 편집장 뺨을 때리는 성격으로 바뀌기도 한다)

슈퍼맨과 슈퍼걸은 둘이 함께 활약도 하고, 행복하게 사랑에 빠져있었으나 슈퍼맨이 갑자기 폭력적이 되며 그들이 구할려고 애쓴 것들을 다 파괴한다. 이런 일이 수차례 반복되자 전세계가 의아해하며, 슈퍼걸은 혼란과 불신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알던 슈퍼맨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슈퍼맨을 따라다니며 피해를 줄이도록 수습할려고 애쓴다.

긴장감이 점점 심해져 사람들은 충분한 능력이 되는 유일한 사람인 슈퍼걸이 슈퍼맨을 몰아내주길 바라게 된다.

이런 치명적인 순간에 슈퍼걸 앞에 브레이니악이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만일 슈퍼걸이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걸 그만둘거고, 만약 안 그러면 슈퍼맨의 성격을 극도의 사악한 광기 상태로 바꿀 것이라고. 슈퍼걸은 여전히 딸로서 브레이니악을 사랑하기에 절망, 고통, 혼란을 느낀다. 그러나 저 사악한 천재가 그녀를 원해서 통제불능이 된 걸 보고, 슈퍼걸은 브레이니악하고 어울려주는 척 연기하며 브레이니악의 아킬레스건, 약점을 찾기로 결정하고 그의 성으로 따라간다.

 

 

 

한편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뒤 슈퍼걸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자 절박하게 찾아다닌다. 그렇게 날아다니던 중 이상하고, 작은 사람 미스터 믹시즈피틀릭을 만나며(물론 믹시즈피틀릭에 대한 설명도 추가할 예정)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믹시즈피틀릭의 위험한 장난에서 세상을 구하고자 슈퍼맨이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

이 새로운 무적의 적수 때문에 슈퍼맨은 클라크 켄트로 지낼 시간도 없게 되고, 데일리 플래닛에선 클라크 켄트가 없어진 걸 걱정하다 클라크가 자주 슈퍼맨 단독 기사를 낸 것을 생각하면서 슈퍼맨이 믹시즈피틀릭과 싸우는 유럽에 라나와 랭을 보내기로 한다.

슈퍼맨은 믹시즈피틀릭이 자기 이름을 거꾸로 말하면 그가 있던 세계로 되돌려보내지는 걸 알아내 믹시즈피틀릭을 물리친 뒤 다시 슈퍼걸을 찾으러 다닌다.

 

 

 

한편 브레이니악은 슈퍼걸과 함께 자기 행성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슈퍼맨이 도착해 막아낸다. 성격 변화 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둘이 격한 대립을 보여주며 브레이니악의 능력이 슈퍼맨보다 더 강력한 걸 보여준다. 이제 브레이니악은 슈퍼맨, 슈퍼걸이 X레이 비젼을 통해 연락했다는 걸 알게 되고 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이 아닌 슈퍼맨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을 에너지 감옥에 가두고 정밀한 기계로 슈퍼걸을 데리고 중세시대로 떠난다. 물론 브레이니악은 농노들에게 무자비한 폭군이 된다. 그는 슈퍼걸에게 자신을 자발적으로 안 따르면 미래의 성격 변화 기계를 작동시켜 슈퍼맨을 파멸시킬 것을 상기시킨다.

한편 1981년의 브레이니악의 성에선 본래 클라크를 찾으러 유럽에 온 라나와 지미가 슈퍼맨의 슈퍼 보이스를 듣고와 슈퍼맨을 풀어주고 라나와 지미를 망토로 감싸주며 슈퍼맨 일행도 과거로 간다.

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의 행성으로 돌아가는 걸 최대한 지연시키자,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이 살아있는 한 발뻗고 잘 수 없겠다고 분노하면서 슈퍼맨을 죽일 때까지는 지구에 남기로 한다.

 

 

 

슈퍼맨, 지미, 라나는 농노로 위장한 후 마을에서 브레이니악에 대한 것, 그가 공포로 지배하는 것, 사는 곳, 그동안 그와 슈퍼걸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낸다. 그들이 성에 가자 브레이니악은 영리하게 지미와 라나를 인질로 잡으며 질투에 사로잡혀 완전히 미쳐버려 슈퍼걸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성격 변화 기계를 최대 출력으로 작동시킨다.

그러나 슈퍼맨과 슈퍼걸의 사랑은 강력해 이들의 힘을 합쳐 기계의 치명적인 힘에 저항할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슈퍼맨은 탈출할 기회를 얻어 미래로 빠르게 가 믹시즈피틀릭을 찾아내 슈퍼맨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 믹시즈피틀릭과 함께 다시 돌아간 뒤 그의 굉장한 능력으로 마을 전체를 슈퍼맨, 슈퍼걸, 브레이니악 모두 아무 힘도 없게 되는 다른 차원으로 보낸다.

슈퍼맨과 브레이니악은 갑옷, 말(그 외 창 등)을 이용한 중세 기사로서 겨루게 되어, 슈퍼걸은 하얀 스카프를 슈퍼맨(백기사)에게, 라나는 검은 스카프를 브레이니악(흑기사)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갖춘 뒤 슈퍼파워 없는 대결을 펼치는데, 여전히 브레이니악의 능력에 영향을 받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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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결투에서 승리하고 난 뒤 믹시즈피틀릭의 도움으로 모두 1981년으로 돌아가고, 브레이니악은 굴욕을 입고 파멸된 무력한 남자로 과거의 차원에 남겨진다.

이제 모든 것이 행복해질 것처럼 보였지만 믹시즈피틀릭은 슈퍼맨과의 거래를 지키지 않고 가장 큰 대참사를 일으킨다.

믹시즈피틀릭은 시간을 멈추고, 마비된 길거리에서 슈퍼맨과 슈퍼걸만 움직이게 허용한다. 그리고는 거리와 사람들을 큰 퍼즐 조작들처럼 부숴버린 뒤 퍼즐 맞출 시간을 1분만 주며, 실패하면 못 맞춘 퍼즐은 수성으로 보낼거라고 한다.

슈퍼맨은 슈퍼걸의 도움을 받아 무고한 이들 수백만을 구하며, 믹시즈피틀릭을 도로 그의 세계로 보낸다.....

메트로폴리스는 슈퍼맨/클라크 켄트가 했던 모든 이상한 행동들이 브레이니악 때문이란 걸 알게 된다.

이제 다음으로 남은 큰 질문은...슈퍼맨과 슈퍼걸의 결혼을 슈퍼맨 3에 넣을까, 슈퍼맨 4에 넣을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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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초기 내용은 CBR, 스크린랜트 등 해외 언론에서도 기사화된 바 있고 두 기사 다 공통적으로 이 작품이 무산된 이유로 위 내용을 그럴싸하게 영상화할려면 당시로선 역대급 제작비가 필요한 내용이라 워너에서 거부한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슈퍼맨 3 (1983)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확인되는 제작비 기준으로 3900만 달러인데 5년 전에 나온 1편의 5500만 달러에 비해 표면 상으로도 거의 3할이 감소한 제작비만 지원됐으며 오피셜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에도 물가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에 물가 상승율 적용 시 $84,018,404.91라 1편에 비해 반올림해도 약46.42%로 감소하는 등 전작에 비해 열약한 기반에서 분투해야 됐습니다.(직장인 분들 입장에선 월급이 반토막보다도 더 줄어든 상황을 생각하시면 체감 상 더 실감나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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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제작비 확인이 가능한 다른 DC 코믹스 영화들에 같은 상황을 적용하면 제작비 5500만 달러를 쓴 1978년 영화 슈퍼맨은 3500만 달러를 쓴 1979년 코미디 액션 영화 1941보다 물가차를 감안해도 더 적은 제작비만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제작비 3500만 달러인 1989년 영화 배트맨은 2000만 달러를 쓴 동일년도 코미디 영화 위아 노 엔젤스, 제작비 1억 달러인 1995년 영화 배트맨 포에버는 제작비 4800만 달러를 쓴 1994년 코미디 영화 베이비즈 데이 아웃, 제작비 2억 7천만 달러인 2006년 영화 슈퍼맨 리턴즈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실제 제작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었다는 자료들도 존재) 1억 4000만 달러를 쓴 1998년 영화 아맛겟돈,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인 2016년 영화 배트맨 v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는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를 쓴 2010년 로맨스 코미디 영화 하우 두 유 노우보다도 제작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놓일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슈퍼맨 3는 제작비를 아낄 수 있는 안전한 접근방법인 현대 지구 배경의 이야기로 수정되면서 슈퍼맨이 라나 랭과 다시 재회하고, 탐욕스런 재벌이 컴퓨터 천재를 이용해 일으키는 음모를 막는 내용으로 간소화됐으며, 덕분인지(?) 시리즈 연장으로 사람들이 식상함을 느낄 위험이 있는 3편도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극장 흥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성공했으며 후대에도 회자되는 장면들을 남겨서 이 중에 사악해진 슈퍼맨이 술집에서 깽판치는 장면은 슈퍼걸 드라마에서도 오마쥬됐습니다.(사실 본편도 앞서 언급한 사악한 슈퍼맨 및 슈퍼컴퓨터가 나오는 등 제작비 감소로 바뀐 면도 있으나 위의 내용과 비교해보면 어느 요소를 수정한건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위의 초기 내용이 알려진 이후 지금의 슈퍼맨 3 내용으로 바뀌어서 천만다행이란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CBR의 Brian Cronin처럼 "관객들이 해당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지만 어쩌면 내가 완전히 틀렸고 사람들이 슈퍼맨과 슈퍼걸을 짝 지어주는 것을 즐겼을지도 모른다"라며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보인 반응이 나오거나, 스크린랜트의 Ben Alldis처럼 "팀 버튼의 슈퍼맨 리브즈, 조지 밀러의 저스티스 리그: 모탈이 그랬듯이 뒤죽박죽에 정신 나간 내용이긴 한데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며 언젠가 그래픽 노블이나 다른 시각 매체로 제작될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위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나 일부 유사한 내용을 다룬 작품들은 원작 코믹스 및 영상 매체에 걸쳐 나왔습니다.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실사 TV 시리즈 포함 여러 영상화 작품들에서 슈퍼걸과 슈퍼맨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고, 이 중에는 브레이니악이 빌런으로 나오는 작품도 나왔습니다. 원작 코믹스 중에선 위에 올라온 장면에서 볼 수 있듯 Supergirl 1996년 시리즈 이슈 79 (2003년 4월호)에서 슈퍼걸 (린다 댄버스 버젼)이 다른 평행세계에서 만난 슈퍼맨 (클라크 켄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파격적인 전개가 나온 바 있으며 이외에도 유사 사례가 몇차례 더 나온 적 있습니다.(한국에 정식수입된 영상 작품 중에선 슈퍼걸: 미녀파이터도 브레이니악이 출연하며 파격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나 이쪽은 엄밀히 말해 성인용 영화라..)

 

 

(원작 코믹스에서도 유사 사례들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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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내용이 나온 사례들 중 하나로 Action Comics 이슈 260 (1960년 1월호)에선 슈퍼맨이 가발 쓰고 마이티 메이드 역할을 연기 중인 슈퍼걸과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슨 배경으로 이런건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데 간단히 적자면 크립토니안들에게 원한이 있는 외계인들이 지구로 침략해오자,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표면 상으로는 슈퍼맨이 다른 차원에서 온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은퇴 후 결혼해 지구를 떠나 다른 차원으로 간 것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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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Comics 이슈 289 (1962년 6월호)에선 슈퍼걸이 슈퍼맨 결혼상대를 찾아주려고 과거로도, 미래로도 시간여행을 했으나 실패하자 슈퍼맨은 슈퍼걸에게 만일 자신이 결혼한다면 바로 너처럼 굉장하고 사랑스러운 사람과 결혼하겠으나, 지구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사촌 간 혼인이 가능한 것과 달리 크립톤 법에는 사촌 간 혼인이 불법이라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지구 태양계의 태양을 통해 두 사람이 슈퍼파워를 얻은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컴퓨터로 다른 태양계에서 슈퍼걸과 꼭 닮은 성인 슈퍼걸 스타릴을 찾아내고, 슈퍼맨은 슈퍼걸처럼 훌륭한 여자가 있을지 궁금해하며 다른 태양계로 간 뒤 둘이 첫 눈에 사랑에 빠져 키스하는 장면을 슈퍼걸이 지켜봅니다. 안정적으로 장기연재할려면 기존 설정이 유지되는 게 수월해서인지 스타릴은 고향 행성을 떠날 수 없는 사정이 생기고, 지구에는 슈퍼맨이 필요하기에 스타릴이 슬퍼하며 슈퍼맨을 지구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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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girl 2005년 시리즈 이슈 7(2006년 6월호)에선 카라가 울트라맨 (다른 평행세계의 사악한 슈퍼맨)과 키스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다음 이슈에서 밝히길 이는 슈퍼걸이 원한 게 아니라 울트라맨의 아내로 만들려고 세뇌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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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br.com/superman-78-movie-braniac-debut/

 

그리고 2021년에 DC 코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한 Superman '78에서는 크리스토퍼 리브 영화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다루었으며, 드디어 브레이니악이 코믹스 형태로나마 리브 영화 세계관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최근 작품 스포일러는 자제하고자 하며 종이책 및 디지털 코믹스 양쪽 다 공개 중이니 편하신 방향으로 감상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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