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연극을 원작으로 삼아서 영화화한 '더 사인 오브 더 크로스' (The Sign of the Cross, 1932), 1899년 연극이 원작인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Caesar and Cleopatra, 1945), 그리고 후술할 '더 로브'(한국 개봉명은 '성의')의 속편 영화인 '드미트리우스 앤 더 글레디에이터즈' (Demetrius and the Gladiators, 1954) 등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여러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는 성직자 출신이며 50대부터 소설 작가 활동을 시작한 '로이드 C. 더글러스' (Lloyd C. Dougla)의 1942년 소설 '더 로브'(The Robe)도 나왔습니다.
본래는 작가가 팬레터들을 읽던 중에 오하이오의 백화점 점원 헤이즐 맥캔(Hazel McCann)이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의 옷이 어떻게 됐을지 작가의 생각을 물어보는 편지를 읽고 영감을 받아 집필 작업을 시작해 챕터 별로 완료될 때마다 맥캔에게 보내고, 이후 맥캔을 직접 만나기도 했으며, 더글라스는 이 책을 맥캔에게 헌정한 바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십자가형 이후 예수의 옷을 통해 마루셀루스, 드미트리우스가 겪는 경험을 다루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끌어 베스트셀러 소설이 됐으며, 이후 실사판이 1953년에 개봉해 제작비의 수배가 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바로 다음 년도에 속편 영화인 '드미트리우스 앤 더 글레디에이터즈'도 개봉했는데 전작만큼의 흥행 성적은 아니지만 대신 제작비가 덜 들어간 덕분에 제작비 대비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해 속편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글을 쓴 시점 기준으로 원작 소설은 퍼블릭 도메인이 되어 '페이디드 페이지'에서 공개 중이며, 실사판의 경우 '무비콘'에서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 및 영상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fadedpage.com/showbook.php?pid=20191019
그리고 실사판의 대사 등은 '스크립츠닷컴'에서 대본 형식으로 공개 중이니 원문 대사도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께선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scripts.com/script-pdf/17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