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는 분에 따라서는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존재할지 모르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DC 코믹스의 역대 '아톰' 중 레이 팔머 버젼이 주인공으로 애니화된 TV 시리즈 '디 아톰' (1967), 그리고 마찬가지로 DC 코믹스 계열 TV 시리즈 작품인 '뉴 어드벤쳐즈 오브 배트맨' (1977), 1967년부터 시작된 동명의 소설 시리즈를 도쿄 무비 신사, 갸롯푸 등에서 작화를 맡아 애니화한 TV 시리즈 '더 리틀스' (1983, 한국에서는 '엄지나라 삼총사', '난장이 요정들' 등의 제목으로 수입) 등 소형 인간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여러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는 1952년부터 시작된 소설 시리즈 '더 바로우어즈' (The Borrowers, 빌리는 사람들)도 있으며 원작 소설은 카네기 상도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마루 밑의 작은 사람들', '마루 밑 바로우어즈' 등의 제목으로 수입된 바 있으며 미디어믹스도 후술하듯 여러차례 이루어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인용했으며, 그 외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sigongsa.com/books/bookView.php?bookcode=SB000241
분명히 제자리에 두었는데 지우개나 자, 가위 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험은 누구라도 해보았을 것이다. 누가 일부러 슬쩍 가져간 것처럼 말이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땐 우리집에도 ‘바로우어즈’ 종족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인간이 쓰는 물건을 훔쳐다 쓰는 이들이 바로 ‘바로우어즈’이기 때문이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의 바로우어즈 종족은 키는 연필만하고 생김새와 생활 방식은 인간과 똑같은 아주 작은 사람들. 그들은 훔치는 것을 ‘빌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버터가 빵을 위해 존재하듯이 인간은 바로우어즈를 위해 존재한다’고 우기며, ‘세상의 중심은 바로우어즈다’라고 큰소리를 뻥뻥 치기도 하는 웃기는 종족이다.《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바로우어즈의 지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동화 속으로 쉽게 빨려 들어간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카네기 상을 수상했으며, 《호비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과 함께 영국 어린이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조선일보, 1978년 5월 4일]
더 바로우어즈 (The Borrowers, 1973)
TV 방송용 실사영화로 제작되어 NBC에서 연말 특집으로 편성해 방영한 TV 영화이며 이 실사판은 이후 1974년에는 에미상 수상작들 중 하나가 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는 1978년에 '꼬마침입자'란 제목으로 수입한 바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The Film Detective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더 바로우어즈 (The Borrowers, 1992)
소설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과 두번째 작품을 바탕으로 6부작으로 각색해 BBC에 편성된 작품으로 영국에선 1992년 연말에, 미국에선 1993년 연말에 방송한 TV 미니시리즈이며 이후 1993년에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 수상작들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Plex에서 지역 한정으로 무료 공개 중입니다.
https://watch.plex.tv/show/the-borrowers
더 리턴 오브 더 바로우어즈 (The Return of the Borrowers, 1993)
위에서 소개한 1992년 미니시리즈의 속편이며 원작 소설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과 네번째 작품을 6부작 TV 미니시리즈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바로워즈 (The Borrowers, 1997)
영국과 미국 합작 형태로 나온 극장 개봉용 영화이며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서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은 작품입니다.
아래 내용은 인터파크에서 인용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압정이나 단추, 우표 같은 작은 물건이 없어지면 "바로워즈"가 가져갔다고 믿는다. 빌려가는 사람들이란 뜻의 바로워즈(borrowers)는 몸집이 새끼손가락만하고 마루 밑 같은 보이지 않는 곳에 사는 상상 속의 요정들이다. 그런데 발견되면 뭉개질 확률이 크므로 사람 눈에 띄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문제는 이들에게도 일상용품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래서 바로워즈들은 사람들의 물건을 빌린다. 물론 허락 따위는 받지 않는다. 이들이 진공 청소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은 특수한 안전밸트로 이를 해결한다. 작은 사람들의 눈높이로 본 큰 세상의 물건들. 이 어울리지 않는 대칭성이 이 영화의 상상력이자 재미이다. 그렇다고 예의없는 종족은 아니다. 이들의 두 가지 신조는 "첫째,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다. 둘째, 필요한 만큼만 빌린다"이다.피터 휴위트 감독의 <바로워즈>에선 이런 바로워즈 일가가, 착한 주인댁을 몰아내고 집을 철거하려는 나쁜 변호사를 혼내주고 집을 되찾아준다. 실물보다 14배나 큰 세트와 아기자기한 특수효과를 활용한 신나고 유쾌한 환상모험극.
마루 밑 아리에티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2010)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현대 일본이 배경인 내용으로 각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이 작품도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10cm 소녀 아리에티,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다!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cm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빨래집게로 머리를 질끈 묶으면 작업 준비 완료!
작업 첫 날, 인간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다!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저택에 요양을 온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쇼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아리에티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위험이 찾아온다.
더 바로워즈 (The Borrowers, 2011)
90분 분량의 TV 영화로 각색해 BBC에 편성됐던 작품으로 이 작품 역시 배경을 현대로 각색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바로워즈는 마루밑에 사는 키가 4 인치가 안 되는 작은 인간들을 말한다. 포드와 호밀리 클락 그리고 그의 16살난 딸 아리에티는 드라이버 할머니 집 마루 밑에서 살면서 그들이 살면서 필요한 것을 그때 그때 마루 위 할머니 집 살림살이에서 빌려가며 살고있다.
그런데 할머니는 그들을 잡기로 마음을 먹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잡기에 주력한다. 이미 그들을 알고 그들을 감싸고 숨겨주는 손자 제임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류학자인 밀데이 교수와 접촉하는 할머니는 이들을 잡기에 혈안이다. (출처 : 교보문고 DVD 정보)
이 외에도 폴카 극장의 2017년 연극 공연을 포함해 연극,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들도 여럿 있었는데 이 중에서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 중에는 New Dawn Studios에서 공개 중인 2016년 야외공연 뮤지컬(주간 공연 버젼, 야간 공연 버젼 양쪽 다 공개 중), 그리고 Ensemble Theatre of Chattanooga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 공연한 연극 공연을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1997년 실사판은 역대 각본들 중 1996년 4월에 쓰인 3번째 드래프트 각본을 인터넷 아카이브에서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archive.org/details/borrowers-the-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