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40) 1943년 실사판 공개 중

콩라인박 작성일 23.12.07 1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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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는 스페인 내전 당시 특파원으로 갔으며, 1937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패니쉬 어스' (Spanish Earth)에도 나레이터로 참여했고, 스페인에서 '마사 겔혼' (Martha Gellhorn)과 만난 일화는 후술할 HBO의 TV 영화'헤밍웨이 & 겔혼' (Hemingway & Gellhorn)에서도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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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헤밍웨이가 쓴 1940년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는 문학계에서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고 대중들 역시 호응을 하여 판매량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원작 소설이 인기를 끌어 각색 작품들도 실사판 극장 컬러영화, 실사판 TV 흑백영화 2부작, 영국의 4부작 미니시리즈, 뮤지컬, 라디오 시리즈 등을 포함 여러차례 제작됐으며, 이 작품의 제목을 인용한 음악, 단편 영화, 비디오 게임 '개구리를 위하여 종은 울린다' (カエルの為に鐘は鳴る, 1992) 등도 나왔고, 위에서 언급한 HBO 영화 '헤밍웨이 & 갤혼'처럼 갤혼과의 만남을 포함해 헤밍웨이가 스페인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소설을 쓰게된 배경을 다룬 작품도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인터파크에서 인용했습니다.

 

 

 

헤밍웨이가 41세 때 발표한 네 번째 장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800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후 몇 달 만에 5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해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은, 헤밍웨이 중기 문학의 대표작이다. 종군기자로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 소설은 파스시트에 반대하는 미국인 청년 로버트 조던이 철교 폭파 임무를 띠고 공화군 게릴라 부대에 합류해 보낸 사흘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은 ‘20세기 이념의 격전장’이라는 말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당시 유럽 전역에 걸쳐 첨예하게 대립하던 여러 이념들이 한꺼번에 충돌한 세계사의 비극이었고, 헤밍웨이를 비롯한 조지 오웰, 피카소 등 여러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스페인으로 달려가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인류 차원의 연대를 주장했다. 이 시기 스페인에서의 체험을 기점으로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변모하기 시작하는데, 그 전환점을 알리는 작품이 바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다. 전쟁의 참상과 허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롱과 풍자적 시각을 견지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용기와 희생을 감내하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생의 갈망을 원숙한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 보임으로써 자신의 작품 세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미국 문학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전의 작품들처럼 죽음 앞에 선 인간을 다룬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길 잃은 세대’의 기수로서 주목받으며 개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던 초기작들과 달리 한층 깊어진 헤밍웨이의 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그 깊어진 사유 못지않게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구성 또한 거장의 솜씨임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70시간 동안에 70년 인생을 살아낼 수 있다”는 소설 속의 말처럼, 불과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의 이야기들이 생생한 대화와 플래시백, 독특한 형식의 독백 등을 통해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짧은 문장들에 압축된 놀라운 시간의 무게와 함께 헤밍웨이만의 거침없는 필력을 느낄 수 있다.

  

 

 

 

 

 

각색 작품들 중 하나인 '게리 쿠퍼', '잉그리드 버그먼' 주연의 1943년 실사판 영화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고(물가상승율 고려 시 미국 역대 인기 영화 100편 중에도 포함되기도), 평론가들 역시 호평을 해준 이들이 여럿 나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1943년 실사판은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에서 한국어 자막 첨부 형태로 무료 공개 중이니 내용 및 구체적인 것은 본편 영상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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