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제독이 나오는 서구권 작품들 ft. 잔 다르크 , 최종병기 활 무료 공개

콩라인박 작성일 23.12.29 15:52:41 수정일 23.12.29 16:19:21
댓글 0조회 20,815추천 0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100년 전쟁에서 프랑스를 침략한 영국군에 맞서싸운 여전사 실화를 다룬 여러 '잔 다르크' 영화들, 십자군의 침략을 물리친 '살라흐 앗딘 유수프 이브 아이유브'이 주인공인 영화 '살라딘' (Saladin, 1963), 병자호란 때 납치당한 가족을 구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어 이후 감독확장판도 공개된 '최종병기 활'(War of the Arrows, 2011) 등 과거처럼 침략, 정복을 일삼는 자들을 영웅으로 미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런 침략자들에게 맞서싸운 이들이 영웅으로 나오는 작품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이 중 잔다르크 관련 영화들은 1801년 연극이 원작인 1916년 무성영화판이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고, 1946년 연극이 원작이며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1948년 컬러영화판(주연은 '잉그리드 버그먼')은 PLEX에서 영어 자막 포함해서 무료 공개, '최종병기 활'은 'KT 알파'의 PLAYYMOVIE 채널에 접속 시 무료 감상이 가능하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atch.plex.tv/movie/joan-of-arc-1948
 


 


 

https://www.youtube.com/watch?v=7nrzJ9SXpyY
 


 

 

f6fab6f9e86047338f559613297a4120_984265.jpg

 

43f5e401f0b53b400ec4226171043b91_834745.jpg

 

5620b8354c52ef92767f1502c889f95b_772688.jpg

 

53a068cb2282bf7af3779b21b847a3ff_875779.jpg

 

2ac144727499d130451c7d6500f00c6f_743079.jpg

 

95519ff4439a1d2be71985a33beaa698_260408.jpg

 

c991e84568891fcb96b813f4b25483c5_881090.jpg

 

7c4ea5253a08a803378062c34ed0bd66_290794.jpg

 

20e104f43eba4555aa3baa60a75eae66_295646.jpg

 

 

 

 

 

 

 

 

[이순신(李舜臣) 장군인가 제독인가]

 

 

 

https://www.konas.net/article/article.asp?idx=41322
 

 

 

조선도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 부대의 침략을 당해 고난도 겪었으나, 결국 침략군을 물리치며 승리하는데 성공했으며(일부 극단주의 성향에선 일본의 침략군이 승리했는데 히데요시가 죽어서 그냥 철수했던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하나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침략군을 물리친 승전으로 소개한 경우가 여럿 존재) 이 때 대활약을 펼친 이순신 제독은 한국에서 유명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후술하듯 인용되는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선 대중매체 작품들에도 자주 이름이 인용되거나 등장인물로 나오며 실사영화, TV 방영작,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한자 학습 만화, 박종화 소설의 코믹스판, 다큐멘터리, 뮤지컬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나왔습니다.(오랜 세월에 걸쳐 제작되온만큼 이 중에는 이순신 제독의 영혼이 로봇에 이식되어서 되살아나는 비디오 게임 '장군', 코믹한 요소 및 시간이동 등의 요소도 섞은 영화 '천군', 남성 이순신과 여성 이순신 양쪽 다 나오는 비디오 게임 '로스트 사가', '이순신' 제독과 '넬슨' 제독의 대결 장면을 넣은 학습만화 '역사로 렛츠고 동서양 영웅대전' 등 새로운 변주를 시도한 작품들도 존재)

 

 

[게임 파워 1996년 7월호 (로봇 게임 '장군' 공략 수록)]

 

 

https://www.gamemeca.com/magazine/?mgz=gamechamp&ym=1996_7_1

 

 

 

1bf52231b5ab0fe327cb1dc0111d962d_915464.jpg

 

cc6add398d55c0af2169e3e6ce35af70_443304.jpg

 

3a2a1e3fd320a2d26f2d36f2fd2d6480_582087.jpg

 

7f3875054eb394686a76ea6d29460c3a_246257.jpg

 

cad73cdd69a7febadcdbd3355db6c665_107134.jpg

 

705cf19392611962b815c2ba096cc6c4_962272.jpg

 

76148b026ebb70ca8bb79a3c56a95668_606362.jpg

 

6881a3e56410c32f64dd13cbc5da0252_727480.jpg

 

 

위에서 언급한 일본의 태합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시 대중매체에서 개명 전인 키노시타 토키치로 시절부터 다루거나, 여성 캐릭터로 성전환되거나, 고릴라를 닮은 개그 캐릭터로 묘사되기도 하는 등 여러번 나옵니다만, 일본에서도 임진왜란, 정유재란과 관련해 위의 극단주의 주장처럼 미화하기보다는 대부분 아예 구체적 묘사 없이 빨리 넘어가거나, 혹은 다루더라도 부정적으로 묘사되고는 했습니다.
 

 

 

히데요시가 긍정적으로 미화된 작품들도 위와 같은 침략 행위를 저질르다 패배한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묘사는 피하고 나이 드니 삽질해 집안 말아먹었다며 간략히 설명 후 급하게 완결내거나, '도쿠가와 이에야스' 주연 작품들의 경우 도요토미 파벌은 노년의 히데요시가 말도 안 되는 망상 때문에 무리하다 많은 사람들에 고통을 주었으며, 도쿠가와 파벌은 이에 대해 반감을 보이다 나중에는 역사적 사실대로 도요토미 파벌을 몰아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묘사하며, 작품에 따라선 '노부나가를 죽인 남자'처럼 히데요시 주연작에서 이순신 제독이 긍정적인 역할로 비중 있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The_China_Review_Or_Notes_and_Queries_on/KblAAQAAMAAJ?hl=en

 

 

1872년 서적 'The China Review, Or, Notes and Queries on the Far East'.

 

여러 서양인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목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대해선 한자 연호를 모르는 서양 독자들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일본의 한국 침략'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으로 표기.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Corea_the_Hermit_Nation/TapNAAAAYAAJ?hl=en
 

 

1888년 서적 'Corea the Hermit Nation'.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대해선 직접적인 표현인 '조선 침략' (Invasion of Chŏ-sen)으로 표기.
 

 

 

 

c99b1939dcd236f372529b1a7175d02f_561816.jpg

 

5245c1721ff3e23114fee96ad84ca307_270288.jpg

 

 

 

 

 

 

서구권 역시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침략이라고 분명히 적어놓은 서적들을 볼 수 있고, 서구권(혹은 미일 합작) 작품들에서도 히데요시 본인 혹은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이 여럿 나왔으나 당연하게도 임진왜란, 정유재란에서 저지른 침략 행위는 민감한 내용이라서 아예 못 건드린다면 모를까, 다루게 될 경우 이를 미화 혹은 정당화하며 묘사하진 않는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간단히 일부만 추려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일본에서 순교한 실존 인물이 나오는 1949년 멕시코 영화 '필립 오브 지저스'는 태합 '이데요시'(고증 실수인지, 실명 언급을 피한 것인지는 불명)를 만난 주인공이 결국 역사적 사실대로 처형당하며 순교하는 내용.


 

* 실화에 영향을 받은 1975년 소설 '쇼군'에선 히데요시를 모방한 '타이코(태합) 나카무라'가 등장.


 

* DC 코믹스의 '로빈' 애뉴얼 3호 (1994)에선 '배트-닌자' (전국시대 배트맨)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섬기며 암살당하지 않게 막아왔으나 결국 히데요시는 병사하고, 도요토미 가문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전투에 패배해 몰락.


 

* 한국 수입 당시 일부 현지화된 게임 '쓰론 오브 다크니스'에선 플레이어블 가문 중 하나로 등장.


 

* DC 코믹스 계열 작품들 중에 워너에서 제작한 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배트맨 닌자'에서 히데요시 컨셉으로 고릴라 그로드가 등장.(물론 역할은 빌런 캐릭터들 중 한명)


 

* 재현극이 포함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사무라이의 시대'에서도 히데요시가 조선을 무리하게 침략하다 실패하며 사망 후 도요토미 가문은 결국 이에야스에게 밀려난 것으로 설명.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The_Independent/RAarmP48N88C?hl=en&gbpv=1&bsq=Yi+-+Sun+-+sin&dq=Yi+-+Sun+-+sin&printsec=frontcover
 

 

1899년 서적 The Independent Volume 51.

 

 

이순신 제독은 'Admiral Yi Sun sin', 거북선은 'Tortoise Boat'란 표기로 소개.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Korea_Photo_News/gSvQAAAAMAAJ?hl=en&gbpv=1&bsq=yi+sun+shin&dq=yi+sun+shin&printsec=frontcover
 

 

1976년 서적 Korea Photo News Volume 3, Issues 1-2.

해당 서적에선 'Admiral Yi Sun shin'으로 표기.

 

 

 

 

 

 

위의 내용에서 짐작 가능하시다시피 서구권 작품들의 경우 Imjin War 등의 명칭도 쓰이나, 위키피디아에선 직관적으로 알기 쉬운 명칭인 '일본의 한국 침략' (1592~1598) Japanese invasions of Korea (1592–1598) 란 명칭으로 항목이 개설됐으며,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서적, 그리고 영상화 작품들 (TV 방송용 작품 및 비디오 게임 등)에서 다루는 사례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제독에 대해서는 서구권 작품들에서도 단순 NPC가 아닌 플레이어블 캐릭터, 혹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용된 사례도 여럿 있는데 일부나마 소개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2264b54111c185874b16801a465c3891_936262.jpg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Age of Empires II, 1999, 2000 *)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RTS 게임 시리즈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2편 (정확히는 2편 본편 발매한 뒤 다음 년도에 나온 확장판)에서 역사적 전투들 중 하나로 이순신 재독의 노량 전투가 나왔습니다.

 

 

[게임마당]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정복의 시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0275312?sid=101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 (Empires: Dawn of the Modern World, 2003)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RTS 게임으로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조선이 비중 있게 나오며 이순신 제독이 단순히 유닛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순신 제독 주연 캠페인이 나오는 것으로 주목 받아 호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덕후와 마니아 사이] 게임에 비친 한국 이미지 개발사에 따라 오락가락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809000028
 

 

 

 

c11cd4d7eccea005de741e27e368bdbe_697881.jpg

 

 

'수퍼 해군 미스터리' (Ancient Discoveries S4.E2 'Ancient Super Navies', 2008)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에도 이순신 제독과 거북선이 나왔으며, 자세한 것은 아래 기사 및 후술할 지역 한정 무료 공개 링크를 참고해주길 부탁 드립니다.

 

 

[거북선 우수성 세계에 알렸다]

  •  

 

https://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261
 

 

 

 

 

'이순신' (YI SOON SHIN, 2009) 


 

미국에서 역사적 사실 + 픽션 요소를 섞어 2009년부터 발행 중인 코믹스 작품으로 구체적인 것은 아래 기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순신'에 빠진 美 만화가, 출간마다 매진 기록]

 

 

https://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831499_30279.html
 

 

 

a3719a8ab16b18df86202a5642731cb7_626492.jpg

 

 

벤지풀 스피릿 (Vengeful Spirit, 2014)

 

머나먼 미래 배경인 '워해머 40000' (Warhammer 40k) 시리즈의 소설 작품들 중 하나이며 작 중 공격 대형을 설명할 때 역사적 인물인 미힐 더 라위터르, 가이우스 두일리우스와 함께 이순신 제독도 언급됐습니다.

 

 

6c158a77d300de6b4f2175e00c1a0d92_985892.jpg

 

 

'에이션트 임파서블' ("Ancient Impossible" Greatest Ships, 2014)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 다큐멘터리 '에이션트 임파서블'의 7번째 에피소드로 '최고의 배들'(Greatest Ships)이 방송될 때 이순신 제독과 거북선도 나왔으며, 후술할 지역 한정 무료 공개 링크에선 제목이 '역대 만들어진 배 중 가장 치명적인 배들'(The Deadliest Ships Ever Built)로 변경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LtKfUdIVd0HfXVeDVk154fFfYe4FN0h

 

 

Extra Credits (2008) / Extra History (2013, 2015 *)

 

 

미국의 영상 수업 시리즈인 Extra 시리즈 중 'Extra History'의 2015년 에피소드에 이순신 제독이 나왔습니다.

 

 

 

f586775778d855dca85952a2b8ab4ae5_727980.jpg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Halo_Silent_Storm/KzBXDwAAQBAJ?hl=en&gbpv=1&dq=%22Halo:+Silent+Storm%22+Admiral+Yi+Sun-sin&pg=PT42&printsec=frontcover
 

 

헤일로: 사일런트 스톰 (Halo: Silent Storm, 2018)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FPS 게임 시리즈를 소설로도 전개한 작품으로 작 중 홀로그램 데이터와 함께 이순신 제독이 명량에서 13척으로 일본군 133척을 격퇴했다는 내용이 나오며, '에이버리 존슨'이 우리에게도 저런 제독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9212fe25353813546ac94c28c12401cc_593421.jpg

 

 

fb024360f17a4ccdde0a25e6572d8972_437655.jpg

 

 

https://screenrant. com/picard-star-trek-starships-vessels-anomaly-mission/

 

 

스타 트렉: 피카드 (Star Trek: Picard, 2020, 2022 *)


 

미국의 장수 프렌차이즈인 스타 트렉 시리즈 중 스트리밍 서비스용으로 공개된 TV 시리즈 작품이며 작 중 로스급 함선으로 '이순신'(Yi Sun-Sin)이 나왔습니다.

 

 

 

 

더 터틀 십 (The Turtle Ship, 2023)
 

 

소니 픽쳐스에서 영화 배급 근무도 하는 '헤레나 구 이'가 이민자 및 소수인종 작품들도 필요하다는 점을 느껴 미국에서 낸 동화책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순신 제독의 어린 시절에 거북이를 만나는 픽션적 요소를 넣으며 상상해 만든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터리들은 지역 한정 무료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BZrfWaoCAM

 

 

https://www.youtube.com/watch?v=G7cRhExti-4

 

 

콩라인박의 최근 게시물

영화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