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흑인을 대표했던 섹시 가수 자넷 잭슨(40). 최근 파파라치에게 잡힌 잭슨의 사진이 지구촌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퍼시픽 코스트 뉴스에 따르면 사진은 잭슨이 최근 LA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보러 가는 도중 찍혔다. 펑퍼짐한 옷차림을 감안하더라도 비대해진 체구가 확연하다. 살이 얼마나 붙었는지 얼굴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과연 2004년 수퍼보울 무대에서 열창하던 그 가수가 맞는지 상상조차 어렵다.
잭슨이 체형 관리에 실패했다는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떠돌았다. 하지만 이번 사진은 그가 시도해왔던 다이어트 노력이 별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비만증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잭슨의 측근은 최근 한 연예지에 "잭슨이 동양 침술까지 받고 있다"며 눈물겨운 다이어트 노력을 전했다.
각종 연예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은 "자넷에게 무슨 일이 생겼냐"며 믿기 힘들다는 분위기. "그의 컴백이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잭슨의 팬사이트에는 "잭슨은 휴식기때 원래 몸이 불어난다. 사진을 그대로 믿지 말라"며 애써 자위하는 팬도 많다. 하지만 잭슨이 2004년 `다미타 조' 앨범을 끝으로 별다른 활동이 없고 올해에도 스케줄이 전무한 것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주변에서는 잭슨의 비만에는 지난 2004년 수퍼보울 공연의 가슴 노출 사건 이후 계속된 스트레스가 한 원인이라고 얘기한다.
지난해 초 잭슨은 오빠인 마이클 잭슨의 아동성추행 재판에 큰 신경을 쏟았다. 또 하반기에는 해변에서 벌거벗고 일광욕하는 장면이 몰카로 유포돼 큰 곤욕을 치렀다. 이런 스캔들을 반영하듯 잭슨의 이름은 2005년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