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비욘세를 닮아라"...가수 출신 배우에게 일침

가루33 작성일 07.11.12 14: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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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기사입력 2007-11-12 09:42 btn_view_origin_article.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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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 탁진현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내한한 미국 가수 겸 배우 비욘세 놀즈를 빗대 가수 출신 배우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지난 9일 스포츠서울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가수 출신 배우들은 비욘세를 닮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욘세가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순재는 비욘세가 영화 '드림걸즈'를 찍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비욘세는 '드림 걸즈'의 디나 존스 역을 위해 9kg를 감량했다고 들었다. 또한 역할이 주어지자마자 6개월간 음악 관련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그 배역의 연기 연습에만 매달렸다"며 "하지만 국내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를 잘한다는 배우들도 녹화 직전까지 대본을 분석하고 앉아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가수 출신들이 갑자기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가수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얄팍한 장사속이 깔려있다. 준비 안된 사람들을 데려다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로 배우인 이순재는 젊은 배우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단지 명성만을 얻기 위해 배우를 하지 않길 바란다. 연기를 명성의 수단이 아닌 계속해야 할 예술적인 욕구의 대상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인기와 돈은 분명 한계가 있다.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고 보완해나가면 명성은 따라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재는 mbc-tv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영조대왕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웃음을 줬던 이순재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군주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왕의 통치 철학을 보여주는 사극이 거의 없었다. 영조를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 | 강명호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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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저도 평소에 이렇게 생각하고 있썼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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