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씨가 올린 5/17일 싸이월드에 올린 글 전문입니다.
내일,17일 청계천갑니다.
정말 꾹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치사하네요..
나라가..
민심은 첨심이라 거스를수 없다고 했는데
머리숙여 사죄하면 그만인것을..
우리국민..너그러운 민족인지라
박수한번 쳐주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대한민국인데,
어린학생을 수업중에 겁을주고
민심을 거슬러 불법집회로 간주하여 사법처리를 강행하고
배후세력이라 주장하며 전교조를 몰아세우고..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름지기 음악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세상을 보고
음악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라 믿기에..
오랫만에 설레는 맘으로 신곡부르느라 너무 행복했구,
저한테 주어진 서해안 일만으로도 벅차고
광우사태에는 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지라.
터지는 분노..
꾹꾹 눌러참고 있었는데
모든일들이 아름답게 끝나리라 믿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내일은 가려합니다.
윤도현군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내일 공연을 하면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경찰에서 의견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모.. 가야죠..
다 들 애쓰는데
같이 잡혀가는게 후회없으리라 생각이 들구요..
혹시라도,만의 하나.. 불의의 일이 생겨서
소나기 활동 못하게 되드라도
이게 맘 편합니다.
경찰은 무슨 죄입니까..?
그들도 국민이면 분명 분노가 일텐데..
성난 민심속으로 뛰어나가서 총알받이 하라고 등떠미는
그 사람들이 죄죠..
참,, 그 사람들..휴~
모쪼록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아름답게,평화롭게 내일 공연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머리한번 깨지겠습니다.
노래에 목숨걸고 사는 직업인지라
노래가 우선이지만
이번 한번만 봐주삼..ㅎ
빨리 마치고 무대로 올라가겠습니다.
저의 낙원으로요..
소고기르르 좋아라하는..
가끔씩 소고기 안먹으면 노래가 안되는
김장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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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봐주시길 바라면서
학생분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자제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저도 청계천 가보려고 합니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