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지원으로 떠났던 지난 8월의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국세를 낭비했다는 의혹으로 네티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응원단장 강병규 측이 이번 논란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와 동행했던 연예인들은 "강병규 측이 초청해서 갔을 뿐”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인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지난 17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응원단은 현지 체류기간 동안 2억 1189만 3000원을 총 사용했다. 경비는 스포츠 토토 수익금에서 일부가 지원됐다.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7월 초 BU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병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해 만들어졌다. 강병규를 포함해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채연 에바 포비엘 현영 안선영 한정주 남승민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등이 참가했으며 이와 함께 수행인 21명도 포함해 총 42명의 원정 응원단으로 구성됐다.
연예인 응원단은 8월 9일부터 19일까지 숙박료만 총 경비의 절반이 넘는 1억 1603만 8000원을 지출했다. 이들은 1박 숙박료가 145만원으로 알려진 5성급 호텔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료로 3701만 원을 들였고 스파 이용료 등도 공금에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디어 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문화부 담당 주무관은 “통상적으로 공무원의 출장 숙박비는 2명 기준 하루 20여만 원이다. 연예인들이고 해서 문화부가 이를 감안해 (연예인 응원단의 비싼 숙박료를)인정해 줬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수행원 21명까지 연예인 원정 응원단에 포함시켜 국가 지원금을 사용한 점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호화판 응원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사전 준비가 미흡한 탓에 표를 구하지 못해 아예 경기장에 못들어가거나 암표를 구입하는 사태를 빚었다. 양궁, 핸드볼 등 일부 종목 이외에는 야구(22명), 농구(10) 경기에만 1인당 약 25만원의 암표를 구입해 총 810만원을 지출했다. 또 표를 못 구해 왕기춘 박태환 선수 결승 경기는 베이징 시내 한 음식점에서 TV를 보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도 졸속으로 구성된 연예인 응원단을 지원한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다. 응원단의 일정, 예산, 계획 등을 미리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금을 승인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네티즌 반응이다. 또 베이징올림픽 개막 훨씬 전에 인기 종목들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 암표도 구하기 어려울 현지 상황이 충분히 예상된 상태에서 응원단이 떠난 것도 의문이다.
한편 연예인 응원단 측은 “단장인 강병규씨가 초청해 갔기 때문에 우리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 측은 “출연료 없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뜻으로 숙식만 제공받았다”며 억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 세금을 흥청망청 쓰고도 '내 탓이 아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연예인들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병규와 함께 응원했던 연예인들은 돈은 같이 쓰고도 ‘모든 게 강병규 탓’이라고 책임을 회피했고, 응원단을 직접 구성했으면서도 별다른 해명을 않고 있는 강병규의 태도 역시 비난을 가중기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참가 연예인 측의 "출연료도 없이 갔는데 억울하다"는 반응에서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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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me치지 않고서야 1박에 145만원짜리 5성급 호텔에서 묶으면서 각종 유흥비에 암표에..이럴수 있는건가요
그것도 응원 제대로 했으면 몰라도 개인 쇼핑에 개인 관광에 정작 경기는 표 예약도 안하고가서
텔레비전보고 응원..이게 응원인가 그럴꺼면 한국에서 티비보면서 응원하지
더군다나 출연료 타령이라니 진짜 제대로 me친듯
참고로 주동자는 '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