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대통령 표창을 사양했다.
결국 표창을 추천하려했던 보령시는 김장훈 개인 대신 그의 소속사를 표창 수
상 추천 단체로 선정했다.
충남 보령시는 내달 5일 ‘자원봉사의 날’ 행사에 소속사 하늘소엔터테인먼트
의 대표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장훈 측은 “대통령 표창으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지만 김장훈 본
인은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 것뿐’이라며 사양의 의사
를 밝혔다”면서 “결국 단체로 이 상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
다. 또 “소속사가 대신해 받을 이 표창은 사실 11차례 동안 자원봉사에 동참해
준 분 총 5000여명에게 모두 주어지는 상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 2월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서해안을 수
시로 오갔다. 이동에 필요한 차량과 비용 등은 모두 김장훈이 자비를 털어 마
련한 것이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2월6일 다시 한번 충남 보령에서 무료 콘서트를 준비하
고 있다. 지난 6월 무료 공연을 벌이던 도중 실신했던 그는 당시 시종 미안함
을 감추지 못하며 건강해질 때 무대를 다시 열겠다는 약속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