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이 "주한미군에 의지가 된다"는 발언에 인터넷 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웅재중은 남성지 'gq' 2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신문 읽는거 좋아한다. 비행기를 많이 타는데 늘 신문을 읽는다"며 기억에 남는 기사에 대해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아파서 전쟁날지도 모른단 얘기가 돌 때였는데 신문에 주한미군에 관한 기사가 났었다"며 "그 전까진 미국 기지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게 싫었었다. 놀랍게도 그 날은 기사를 읽으면서 주한미군에게 조금 의지가 됐다. 어찌 됐건 전쟁 나면 우리 편일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나면 할 일이 있지 않겠냐"고 하자 영웅재중은 "직접 가서 싸우든. 위문공연을 하든 뭔가 꼭 할 것이다"며 "이런 질문은 대답하기 곤란하다. 조금만 말을 잘못하면 (군대 안 가냐고) 비난 받는다. 난 군대 갈 거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웅재중의 인터뷰가 알려지자 인터넷 상이 시끄럽다. 주한미군의 존재를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솔직한 발언이라는 지지글도 있지만,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으로서 좀더 신중하게 발언을 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주한미군의 존재가 한국을 지켜주기 위함보다는 동아시아의 전략적 차원에서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이 더 현실적인데 아무 생각없이 이같은 발언을 해 자신들을 좋아하는 청소년 팬들에게 편향된 생각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명준 기자 *cross@segye.com
저분 쫌 짱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