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 "이병헌, 170대 남자중 유일하게 좋아했다"
"난, 별명이 '황신혜였다", 당당 4차원 매력 과시'
탤런트 김세아(35)가 '4차원 공주'의 면모를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김세아는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해 그녀의 백치미와 4차원적 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KBS 인기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의 윤해영 장현서 이태승 등과 함게 출연한 김세아는 우선 자신을 '황신혜 닮았다'고 당당히 표현했다. 장현성 등 다른 출연자들이 농반진방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가운데서도 그녀는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나를 불러 '신혜야, 뭣좀 사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는 것. 아예 김세아 말고 별명이 '신혜'였다고 한다.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으로 데뷔한 김세아는 또 데뷔 이전 단역시절 사극에서 '황공하옵니다'란 같은 대사 세마디를 했던 곤욕의 추억도 늘어놨다. 왕비가 슬플때나 기분좋을때 평범할때 다 다른 어감의 대사를 읊어야함에도 불구, 셋 다 대사톤이 똑같아 부조의 PD로부터 엄청나게 혼났다는 것.
이날 김세아는 매우 진지하게 '이상형 월드컵' 코너에 임하며, 태국의 아이돌스타 닉쿤과 '추격자' 김윤석 하정우, 그리고 드라마 '장화홍련'의 극중 남편 장현석을 마지막 이상형 4강에까지 올렸다. '추격자' 김윤석 하정우 컴비가 맞붙은 결승서 결국 그녀의 최고 이상형은 하정우. 하지만 이전 8강에까지 올라온 이병헌에 대한 김세아는 강한 호감을 표시해 인상을 남겼다. 김세아는 자신의 키가 170cm라 키큰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180cm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유일하게 170대 남자중에 이병헌을 좋아했다는 것.
김세아는 '샴페인'에서 부끄러운 얘기도 서슴없이 했다. '야식 진실 퀴즈'코너에서 김세아는 '학창시절 퀴즈프로에서 1등을 했다'란 문제를 내고 '거짓'임을 밝히며, 라디오에 출연, 퀴즈에 황당한 답을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날 하도 버저 누르는 것도 늦고 답도 못 맞추는게 안쓰럽고 답답해, MC가 '입모양'으로 조용필의 '친구야'를 답으로 알려줬는데, 그게 그만 '지구야'라고 말하고 나갔다는 것. 스튜디오는 당연히 배잡고 구르면 난리가 났고, 이날 '샴페인'에서도 전원 폭소가 터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