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한승연의 데뷔 초 케이블 프로그램 출연 모습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라지만 2007년 데뷔 후 2008년 중후반대까진 인지도가 다른 걸그룹에 비해 높지 못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양대 걸그룹 인기에 치이는 것은 물론 팀 존폐까지 걱정해야 했을 정도. 특히 멤버인 한승연은 아이돌그룹으로 상상하기 힘들던 케이블 프로그램과 행사 등에 자주 출연하며 '카라 살리기'에 매진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선 '전설'처럼 회자되는 때로, 지금은 훈장과도 같이 여겨지는, '생계형 아이돌' '한듣보' 등 비아냥에 가깝던 별명을 얻었던 시기다.
현재 다른 걸그룹들이 너나 없이 따라하는 '생계형 아이돌'이란 별명도 '돈없고, 못살아서' 얻어진 것이 아닌 이미지 관리보단 물불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던 한승연과 카라의 모습을 보며 얻어진 별칭이기도 하다.
특히 이런 한승연의 데뷔 초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재차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임전문채널 프로그램 VJ로 활동하던 한승연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을 보며 네티즌들은 "카라가 이렇게 성공하는데 일등공신은 한승연" "한승연이 아니였다면 지금의 카라도 없다" "누가뭐래도 한승연은 카라의 얼굴" 이라고 글을 적고 있다.
한승연도 이런 시기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승연은 3일 방송될 SBS '강심장'에 출연, 토크 중 서로운 눈물을 펑펑 쏟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승연은 이날 자신의 토크 내용에 '카라를 지켜라!'라는 제목을 내걸어 녹화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승연은 “내가 방송에서는 항상 웃고 있으니 나를 밝은 애로만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제까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던 카라 활동 초기에 겪었던 팀 내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입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승연은 당시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왔던 카라의 한 멤버가 다른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탈퇴를 통보하고 떠나 심한 충격을 받았던 사건을 비롯 카라가 존속 여부까지 고뇌하던 수많은 위기들을 하나씩 고백하며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당시의 괴로웠던 감정이 너무 격하게 북받쳐 눈물 때문에 차마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승연은 눈물과 함께 "어떻게든 카라를 지키고, 카라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다짐, 앞뒤 안 가리고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