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군복무 했던 사단에 '치킨 데이' 선포…4000인분 쏜다!

가수 싸이가 자신이 근무했던 52사단에 치킨데이를 선포하고 상근예비역을 포함한 52사단 전 장병4,000명에게 치킨을 쏜다.

13일 52사단연병장에서 열리는 사단창립기념식에 참석하는 싸이는 당초 군생활을 잘 마친 감사함으로 기념공연을 선물하려고 했으나 신종플루로 인한 여파로 사단측에서 공연을 고사하자 함께 군생활을 했던 부대의 후임장병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치킨을 쏠 것을 건의했다. 

52사단측에서는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해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날 사단창립기념식이 끝난 중식시간에 52사단 전 장병은 싸이가 선물하는 치킨을 먹게 된다.

애초 부대측에서는 2,800명의 치킨을 생각했으나 현역장병부터 상근예비역, 장교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 먹어야 한다는 싸이의 고집으로 최종,4,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부대측에서는 군창설이래 제대를 한 예비역이 자신이 근무한 부대를 위해 마음을 쏟는 예가 없었으므로 전체장병의 사기진작에 큰 힘이 되고 귀감이 된다고 판단, 감사패증정을 계획했으나 싸이의 고사로 무산됐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싸이는 가수 김장훈과 함께 선보이는 콘서트 '완타치 전국투어' 준비에 한창이다

------------------------------------------------------------------------------------------------------------

52사단 211연대 근무중인 병사입니다.

점심 먹고 쉬고 있으니까 BBQ치킨이 트럭째로 들어오더군요

싸이가 사과 선물로 보낸 치킨이라며..

1인당 한상자였습니다. 반마리정도? 

다 식어있어있긴 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들보다 배는 긴 군생활을 하고도 이렇게 전역부대에 애정을 쏟을 수 있다는거....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