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유해진,
2010 첫 스타커플…"2년간 비밀 데이트"
[스포츠서울닷컴ㅣ임근호·김지혜·나지연·서보현기자] 2010년 첫 스타커플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엣지녀 김혜수(40)와 연기파 배우 유해진(40)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신라의
달밤'과 '타짜'에 동반 출연한 둘은 지난 2008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0년 새해 첫
공식커플이 됐다.
스포츠서울닷컴은 김혜수와 유해진의 데이트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연예계에 떠도는 가장 황당한 루머 중 하나가 김혜수·유해진 스캔들이었다. 열애설부터 결혼설
까지 끊임없이 소문이 나돌았지만, 그 어떤 매체도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게다가 둘은 소문
이 나돌 때 마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스포츠서울닷컴이 둘의 데이트 과정을 확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여일. 지난해 11월 중순부
터 둘의 만남을 지켜봤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일정한 패턴으로 데이트를 즐겼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만났다. 때로는 주말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연인의 날인 크리스마스에도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24일 가족과 함께 이브 파티를 즐긴 김혜
수는 집에 돌아온 뒤 곧바로 유해진을 만났다. 유해진은 자신의 차를 끌고 김혜수 집 앞으로 왔
고, 둘은 차 속에서 오붓하게 성탄을 맞았다.
베일에 가려있던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는 청운동과 구기동이었다. 청운동은 김혜수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집. 구기동은 유해진이 지난 2008년 새로 산 집이다. 청운동과 구기동은 종로
의 대표적인 부자동네. 인적이 드물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김혜수와 유해진이 살고 있는 고급빌라는 요새나 다름없다. 김혜수의 청운동 빌라에는
단 4가구만 살고 있으며, 유해진의 구기동 빌라는 북한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단 5분 거리
의 두 집을 차로 왔다갔다하면 그 누구도 눈치채기 힘들다.
게다가 김혜수는 유해진을 만날 때면 머리카락 보일라 꽁꽁 싸맨다. 한 밤 중에 만나더라도 선
캡을 꼭 착용한다. 집 밖을 나설 땐 사람이 있는지를 세심히 살피고, 아무도 없을 때 나온다. 요
새같은 집과 철저한 변장이 둘의 열애를 2년간 비밀로 지켜온 원동력이었다.
유해진의 한 측근은 "유해진이 구기동으로 이사를 갔고, 김혜수가 5분 거리인 청운동으로 집
을 옮기면서 둘 사이가 급속히 가까워졌다"면서 "평일에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주말 밤에만 몰
래 만나다보니 비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엣지녀 김혜수는 유해진의 어떤 매력에 반했을까. 유해진을 아는 사람이라면 하
나같이 그를 완벽한 남자라 평한다. 한 측근은 "유해진은 정말 똑똑하다. 최고로 재미있고, 한
없이 자상하다"며 "유해진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에게 빠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혜수의 사랑도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2006년 영화 '타짜'를 찍으며 서로를
알아갔고, 그 이후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며 부지불식간에 빠져 들었다. 외면보다 내면의 아
름다움을, 그리고 그 가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둘의 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혜수와 유해진은 각각 1970년 생으로 올
해 마흔을 넘긴 불혹커플이다. 둘 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친 만큼 열애에 이은 관심사는 결혼이
다. 한 때 둘의 결혼설이 급속히 퍼지기도 했었다.
본지 확인 결과 우선 김혜수의 집에서는 유해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우선 유해진이 김
혜수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가족파티가 열렸던 지난해 11월 19일에
는 유해진이 김혜수의 집에 초대받아 언니, 동생, 매형 등과 함께 어울려 놀기도 했다.
하지만 양쪽 측근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지금 이대로의 관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것. 유
해진의 한 측근은 "오래된 연인인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또 언
제 결혼을 결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진실한 사랑을 쌓고 있는 김혜수와 유해진. 그들의 사랑이 좋은 인연
으로 귀결되길 기대한다.
<사진=김용덕·이승훈·이호준·송지원기자>
- 대한민국 스포츠 연예 뉴스의 중심 스포츠서울닷컴
Copyrights ⓒ 스포츠서울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