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o

겨울소년 작성일 10.06.08 14: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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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타블로씨의 학력 위조설 때문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사건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고 타블로씨가 스탠포드를 3년 반만에 수석으로 학/석사를 마쳤다는 이야기에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엔 워낙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타블로씨도 그중 하나인가보다 생각했었죠. 그래서 그냥 뭐랄까...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 + 군중심리에 휩쓸려 남들 던지니 나도 돌 하나 던져보자라는 심정으로 가담한 누리꾼들의 한심한 행태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자꾸 커지고 급기야 타블로씨가 트위터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게 되고 (http://twitter.com/blobyblo) 그것이 언론에 기사화 되기도 하고, 디씨 인사이드와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면서 각종 증거들이 쏟아져나오게 되어 저도 관심을 가지고 글을 하나 하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양측의 주장을 다 들어보면 뭐가 진실인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옹호하는 쪽의 증거들을 보면 의심의 여지 없이 타블로씨는 스탠포드에 재학했었고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의 증거들을 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앞뒤가 안 맞는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진실은 타블로 본인과 가족들만 알고 있겠지요. 지금 분위기를 봐선 조만간 일이 크게 터지거나 진실이 곧 밝혀질 것 같습니다. 경찰에서도 조사중에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옹호하는 글
http://blog.naver.com/edealogy/50087428256

반대하는 카페
http://cafe.naver.com/whathero

그리고 실시간으로 글이 쏟아지는 디씨 인사이드 에픽하이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epikhigh



워낙 글이 많고 중복되는 내용이 계속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저도 일부분만 읽어본 상태라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본 몇가지 중 옹호하는 측의 증거들만 보기좋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스텐포드 데일리 2002년 5월 24일자 인터뷰 기사
http://www.stanforddaily.com/2002/05/24/straight-outta-seoul/

위 기사를 보시면 타블로씨가 Jung Lah 라는 기자분과 인터뷰한 내용이 나옵니다. 2002년 5월이면 에픽하이가 한국에서 정규 앨범을 내기 이전 일이고 타블로씨가 스탠포드를 졸업한지 바로 한달 뒤 일입니다.


보시다시피 타블로 (Daniel Armand Lee)는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스탠포드 영문학과의 coterminal student 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coterminal student 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또 찾아봤습니다.

http://www.stanford.edu/dept/DoR/gfs/def.html#cot


Coterm은 스탠포드의 학제 중 하나인데 학사 과정을 마치기 전에 동시에 석사 과정을 공부하는 제도라고 적혀있습니다. 최소 12쿼터를 마치고 그 다음 쿼터부터 졸업 쿼터로 인정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Coterm으로 석사까지 마치려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 13쿼터는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의 내용은 최소 180학점을 이수해야 Coterm 출신이 조교를 할 수 있다는 말 같습니다. 아무튼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타블로씨는 스탠포드를 Coterm으로 졸업하였습니다. 3년 반만에 학/석사를 마쳤다던 타블로씨의 말은 14 쿼터만에 졸업했다는 것이니 이는 13쿼터 이상으로 내용상 Coterm 졸업에는 모순이 없는 것 같습니다.



2. 스탠포드 소셜 웹
각 대학마다 홈페이지에 개인 공간이 있을겁니다. 블로그 같은 형태로 말이죠. 제가 다녔던 대학엔 있었는데 뭐 없는 학교도 있겠지만 아무튼 스탠포드 대학에도 그런 공간이 있었나봅니다. 지금은 타블로씨가 졸업한지 오래됐으니 당연히 삭제되고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www.archive.org/web/web.php 여기에 가보면 10년전 웹페이지도 백업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싸이트의 도움을 받아 추적을 해보니


 


스탠포드 소셜 웹에 타블로의 개인 공간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다니엘 선웅 리 (aka 다니엘 아르망 리)
타블로의 본명은 이선웅입니다. 생년월일 1980년 7월 22일이라 적혀있는데 이는 네이버에 나온 정보와 일치합니다. 창작 문예 영문학 학사라고 (2001년 3월) 적혀있습니다. 아마 석사학위는 받기 전 백업자료인 것 같습니다.

http://web.archive.org/web/20010605235527/www.stanford.edu/~armand/who.html

타블로씨가 스탠포드 학생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스탠포드 홈페이지에 개인 공간을 할당받았을 일도 없겠거니와 저기에 창작 문예 영문학 학사라고 (2001년 3월) 적혀있을 이유도 없겠죠?



3. 스탠포드 졸업생 매거진
http://www.stanfordalumni.org/news/magazine/2009/julaug/red/rapper.html

스탠포드 동문회(?) 매거진에 타블로씨 기사가 실려 있는데 MA 02 라고 2002년에 석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글머리를 시작합니다.




4. 스탠포드 재학생의 확인 메일
위에 옹호하시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분이 스탠포드 재학생 재현이라는 분께 메일로 확인 요청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스샷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졸업생 싸이트에 타블로씨 프로필이 있군요.



5. NSC (미국학위검증서비스)


위 자료를 보면 타블로씨는 1998년 9월부터 2002년 4월까지 다녔습니다. 2001년 4월에 학사 학위를 받았고 2002년 4월에 석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옵니다. 타블로씨 말대로 3년 반만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다 따낸 것이 맞습니다. 

이 외에도 스탠포드 재학시절 친구와 만들었던 팀에 관한 이야기,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 공연 이야기 등 많은 증거자료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들만 보면 의심의 여지 없이 타블로씨는 스탠포드를 졸업한게 맞습니다.



반대 증거들에 대해서는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계속해서 거짓이라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나중에 타블로씨 본인이 진짜 스탠포드에 가서 정식 확인을 받게 되면 지금까지 열심히 까내리셨던 분들은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실지 의문입니다. 반대쪽 의견을 보시려면 처음에 소개해드린 카페에 가서 글을 읽어보세요.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 그건 나중에 자연스레 알게 될 일이고, 제가 궁금한 것은 왜 반대측 분들이 타블로씨 학력의 진위 여부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가입니다. 일단 제가 봐도 타블로씨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탠포드에서 영문학 학/석사를 받았다는 사실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거짓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스탠포드 졸업도 거짓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일명 사이버 수사대 분들이 왜 그렇게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하시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만약 그들의 바람대로 타블로씨의 학력이 거짓이었다고 밝혀진다면 그분들께는 어떠한 이득이 돌아갈까요? 단순한 성취감? 아니면 진실 추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불타오르는 정의감에 대한 보상?

타블로씨가 학벌을 후광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타블로의 팬들은 아마 타블로의 가사와 노래, 그리고 인간적인 면 때문에 좋아했을 것입니다. 스탠포드 출신이기 때문에 좋아했을 분들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한 배경이 약간의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 스탠포드 출신이기 이전에 가수 타블로의 작사와 작곡이 좋았기 때문에 그들은 타블로를 좋아했을 것입니다. 스탠포드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노래가 좋았는데 알고보니 스탠포드 출신이라 더 호감이 갔을 것입니다.

일부 반대측 주장을 보면 거짓 학벌로 (나중에 그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인기를 모았고 돈을 크게 벌었기 때문에 그동안 벌었던 돈을 다 토해내야 하고 국민께 사죄를 해야한다는 식입니다. 그럼 반대로 만약 타블로씨의 학벌이 사실이라면 그분들은 타블로씨께 어떤 보상을 해드릴 것인가요? 그냥 한번 찔러만 보고 아니면 말고 식인가요? 그러한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유명인들이 치유될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태도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시각에선 반대측 분들을 열폭 (열등감 폭발) 이라고 치부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학벌과 부와 인기를 타블로씨는 가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깎아내려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처지가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과연 타블로씨가 고졸이거나 그 이하의 학력이었다면, 그런데 그 학력이 거짓이었다면 과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했을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타블로씨 학력의 진위 여부에 그렇게들 관심이 많은 이유는 분명 최고의 명문대중 하나인 스탠포드를 수석으로 그것도 3년 반만에 석사까지 마쳤다는 사실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진실을 추구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 이전에 열등감이라는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은 분명 일반인들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블로씨가 그동안 거짓으로 팬들을 속여왔다면 분명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추구하려는 순수한 마음 이전에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전혀 없었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러한 분들 때문에 오히려 이 사회에서 학벌 위주의 풍토가 쉽게 사라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벌 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사람들을 명문대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명문대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 때문에 학벌 위주의 풍토가 쉽게 사라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꿀 때입니다. 매번 학력 위조 사건이 터질 때 마다 그 근간에는 학벌 위주의 사회 풍토가 그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학벌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사회라면 당연히 학력을 위조했건 말건 거기에 대해 이번처럼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에서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아직까지 직장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앞으로도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타블로씨의 학벌에 대해 전혀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순수하게 진실을 알고 싶어서 자료들을 수집하신 분들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왜 의심되는 부분만 강조하려 하시고 그것만 부각시켜 확대하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반론을 펼치기 힘든 정확한 증거도 많이 있는데 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첫번째 제시했던 스탠포드 데일리 2002년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하실 것인가요?  Jung Lah 라는 기자분이 타블로씨에게 속았다고 말할 것인가요? 아니면 두 사람이 짜고 허위 기사를 실었다는 것인가요? 또한 그 아래 나온 증거들에 대해 전부 다니엘 선웅 리 라는 사람은 타블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인데 타블로씨가 그의 생년월일과 이름, 학벌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지금까지 그 사람 행세를 하고 다녔다고 말할 것인가요? 그가 구성했다던 팀이나 공연 이야기, 창작했다던 시 소설 등도 전부 철저하게 타블로씨가 제목을 외워서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거짓으로 써먹었다는 것인가요?

물론 이런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타블로씨는 스탠포드를 졸업한게 맞고 사실인건 분명한데, 다만 몇 가지 앞 뒤가 안 맞는 의문점들에 대해서는 타블로씨 본인이 해명을 해야 하는것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의 입장은 어느정도 수긍이 됩니다. 타블로씨 본인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셨겠지요. 또한 실제로 저도 타블로씨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많이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당신이 스탠포드를 졸업한건 분명한 사실인데 주위 사람들이 자꾸 졸업사진이 어떻네, SAT를 안 봤는데 어떻게 들어갔네, 교수가 기억을 못하던데 등의 공격을 계속 한다면 일일이 해명을 하실 것인가요? 해명을 한들 안 한들 자신이 스탠포드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왜 해명을 해야하고, 해명을 해서 타블로씨가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아마 오히려 진실을 그대로 밝히면 비록 억울한 누명은 벗을지언정 훼손된 음악적, 인간적 이미지는 결코 회복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 작정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타블로라는 존재는 명문대 학벌과 캐나다 국적의 미필자, 분노, 증오, 타도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타블로씨 입장에선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이기려고 할 필요가 없고 이겨도 아무런 소득이 없습니다. 어차피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상황인 것이지요. 악플을 좋아하는 그들은 이러면 이래서 욕하고 저러면 저래서 욕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네티즌들이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쌓여만가는 스트레스를 인터넷을 통해 그것도 특정 인물을 까내림으로 해소하려는 분들 한번 쯤 만약 자신이 그 입장이라면 심정이 어떠할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거짓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말이죠. 그 억울함은 직접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마 절대로 모를 것입니다. 설령 타블로씨가 정말로 이 모든 일을 10여년 전부터 꾸몄고 철저히 계획해서 국민을 농락했던 것이라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블로씨를 용서할 수 있는 관용의 자세, 넓은 아량, 마음의 여유를 한번 쯤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행복도 찾아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겐 어떠한 행운이 찾아오더라도 결코 그것이 행운인지 조차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건 간에 이번 일을 계기로 네티즌들이 좀 더 성숙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6월 7일 추가 ---

자꾸 억측만 하시니 답답해서 내용 추가합니다. 처음에 소개해드린 네이버 블로그에 다 있는 내용인데 읽어볼 생각은 안 하시고 이제는 타블로가 Daniel Seonwoong Lee (Daniel Armand Lee) 와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계시네요.

일단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라고 칩시다. 타블로 아닌 제 2의 이선웅씨를 가정합시다. 당시 그 이선웅씨의 소셜웹인데 4n Objectz 라는 팀 이야기가 있습니다. 1999년에 결성했네요.

http://web.archive.org/web/20010819111341/www.stanford.edu/~armand/sound.html


멤버는 그 이선웅씨와 Will Pacio 라는 사람입니다. 이번엔 그 Will Pacio 라는 사람의 홈피로 가봅시다.

http://web.archive.org/web/20020514052030/www.stanford.edu/~wpacio/freshman.html



어라? 타블로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네요?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시죠. 확대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타블로 아닌 것 같다구요? 아래는 무릎팍 도사에 나왔던 사진입니다.



뭐 이래도 타블로가 아닌 타블로랑 비슷하게 생겼고 이름도 똑같고 생년월일도 똑같은 제 2의 이선웅씨가 따로 존재한다고 하시면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타블로가 경제야 놀자에 출연해서 토비아스 울프 교수한테 안단테라는 소설로 극찬을 받았다고 했나요? 울프 교수의 친필도 보여줬다면서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 제 2의 이선웅씨 홈피에 안단테라는 소설이 있군요.

http://web.archive.org/web/20011229062745/www.stanford.edu/~armand/andante.html


제발 더이상 말도 안 되는 억측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6월 8일 추가 ---

그냥 타블로 소셜 웹에 있던 일기 내용하고 김건모 부분 등 몇가지 빠뜨린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러니 잘못 해석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http://web.archive.org/web/20010602055001/www.stanford.edu/~armand/index2.html


2001년 3월 24일

지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 한 시간 안으로 라스베가스에 가기.
- 다가오는 공연을 위해 내 가사 기억하기.
- 4n Objectz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클럽에서 공연을 허락받았다. 매월 정기공연, 공연당 200달러... 이정도면 나쁘지 않아. 4월 19일 Velvet L. 에서 첫 공연 (아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클럽 이름인듯 )
- 학사 학위를 받았다. (영문학 & 창의적 글쓰기)
- 일주일 안에 석사 학위 코스를 시작한다. (내년 이맘때 끝날 것이다.)
- 내 조카 JUDE가 태어났다.


타블로는 2001년 3월 24일 자신의 일기를 남겼는데 영문학과 창의적 글쓰기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일주일 내로 석사 코스를 시작할 것이며 1년만에 끝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4n Objectz의 샌프란시스코 클럽 정기공연 이야기를 보니 갑자기 무릎팍 도사에 나왔던 그 사진들이 클럽에서의 정기공연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어제 눈 뜨고도 못 보고 지나쳤는데 김건모 앨범에 참여했던 기록도 홈피에 남겨두었습니다.

http://web.archive.org/web/20010605234137/www.stanford.edu/~armand/sound.html


도레미 레코드 1997 - 1999
Rainy Christmas - 작사 작곡 김건모 & Daniel Armand Lee, 노래 김건모 (김건모 5집입니다.)
Another Day - Daniel Armand Lee 작곡, 노래 김건모 (이 곡은 앨범에 넣지 않았나 봅니다.)


Daniel Armand Lee는 타블로가 서울국제학교 다닐 당시 사용했던 영문 이름입니다. 1997년 발매된 김건모 5집에도 그 이름 그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편 소설들을 보니 자서전 "당신의 조각들" 에도 수록되어 있더군요.

http://web.archive.org/web/20010606000905/www.stanford.edu/~armand/word.html


 



그리고 사진은 남아있지 않지만 영화 Too Tired To Die의 진원석 감독과 뉴욕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http://www.stanford.edu/~armand/wonders.html">http://web.archive.org/web/20010902053023/http://www.stanford.edu/~armand/wonders.html

진원석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타블로 이야기가 있습니다.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47964&mm=005002002


타블로가 뉴욕에서 영화 조감독을 했다는 말은 아마 저 영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2002년에 백업된 홈피를 보면 자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Daniel Armand Lee : Tablo 라고 적어놨습니다.

http://web.archive.org/web/20021019035822/www.stanford.edu/~armand/index2.html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타블로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스탠포드 학적에 대해서만 100% 확신했는데 이제는 방송에서 말했다던 일화들 중에도 상당수는 사실일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어제 소속사 측에서 조만간 명확한 자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니 결과가 기대됩니다.



(추가)
타블로 고등학교 선배의 증언입니다. 게임 오버인듯. 악플러들 이젠 국적 문제나 다른걸로 까겠군요. 평생 그렇게들 사세요. 할 일 없는 사람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032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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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객관적인 글이기에 글을 다시 수정합니다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직접대지않는 타블로나 네티즌들의 억축, 분위기등은 모두 무시해야하고

 

'사실'만 가지고 바라봐야 할것 같습니다

 

저보고 쉴드치냐 이러는분 있을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어느쪽이든 전 진실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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